MLS컵도 SON 천하! 손흥민, 美언론 오피셜→가을축구 파워랭킹 3위 '등극'!...1위는 'GOAT', 2위는 '신인상'

최종수정 2025-11-11 08:34

MLS컵도 SON 천하! 손흥민, 美언론 오피셜→가을축구 파워랭킹 3위 …
LA FC SNS

MLS컵도 SON 천하! 손흥민, 美언론 오피셜→가을축구 파워랭킹 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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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LA맨'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각) 올 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최고의 선수 1위부터 5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3위에 올랐다. 스포츠일레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첫 3판 2선승제 시리즈를 치르며,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그는 오스틴을 휩쓸도록 도왔고, 도움과 득점으로 경기에서 눈에 띄는 순간들을 제공했다'며 '손흥민은 10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번 라운드에서 모든 MLS 선수 중 가장 많이 기록한 수치다. 손흥민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우려를 빠르게 해소하고, 부앙가와 LA FC에서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는 MLS컵의 첫 관문이다.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 상위 8개팀이 치른다. 각 컨퍼런스 1위는 와일드카드 승자와,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독특한 것은 2경기를 치러 합산 성적을 가리는 유럽식이 아닌 3전2선승제로 치른다. 90분 동안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며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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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C는 2승으로 플레이오프를 완벽히 통과했다. 코리어 첫 가을축구를 경험한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의 추춘제 시스템만 경험했다. 손흥민은 1차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라피즈(2대2 무)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열흘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보냈다.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한 손흥민은 이날 LA FC가 넣은 두 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추가시간 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될때까지 키패스 무려 8개, 빅찬스 생성 2개, 유효슛 2개, 크로스 성공 4개 등 기록했다.

결승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34분 손훙민이 상대의 거친 압박을 뿌리치고 돌파하며 왼쪽에 있는 부앙가에게 패스를 찔렀다. 부앙가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향했고, 뛰어들던 나탄 오르다스가 밀어넣었다. 오스틴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심판진을 이를 득점으로 인정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시종 LA FC 공격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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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SNS 캡처
2차전도 펄펄 날았다. 가을축구,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1분 '단짝'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역습에 나섰다. 전매특허같은 헛다리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MLS 정규리그에서 9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골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프리미어리거였던 손흥민은 무대를 옮겨서도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부앙가 차례였다. 손흥민이 도우미로 나섰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반대로 뛰어들던 부앙가에게 패스했지만 수비를 맞고 나왔고 손흥민은 다시 부앙가에게 연결했다. 부앙가는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단 4분만에 1골-1도움을 올렸다. MLS는 경기 후 '손흥민-부앙가 두 슈퍼스타가 트랜지션(전환)으로 (상대를) 지배했다'며 이들을 '다이나믹 듀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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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7분을 뛰며 해결사 역할을 다했다. 그는 전반 34분 브렌던 하이스-아이크에게 위험천만한 태클을 당하는 등 시종 상대의 거친 견제에 시달렸지만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였다. 손흥민은 2개의 공격포인트와 2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2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 8.5점을 받았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전직 수비수로서 손흥민 같은 선수는 막기 어려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손흥민의 앞에는 두 명이 있었다. 2위는 올 시즌 MLS 신인상을 수상한 앤더슨 드라이어(샌디에이고)였다. 포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골-2도움을 기록했다. 1위는 'GOAT'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메시는 내슈빌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승1패로 팀을 동부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시는 세 경기 동안 5골-3도움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마이애미가 기록한 모든 득점이 메시의 발끝에서 이루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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