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함께 세운 맨유 불멸의 기록 재조명, 16년째 유지...'펩시티'도 넘보지 못한 미친 업적

기사입력 2025-11-12 16:24


박지성과 함께 세운 맨유 불멸의 기록 재조명, 16년째 유지...'펩시티…
사진=유나이티드 피플스

박지성과 함께 세운 맨유 불멸의 기록 재조명, 16년째 유지...'펩시티…
사진=유나이티드 피플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속 무실점 기록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수도 있다.

맨유 전문 SNS 매체 '유나이티드 피플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다비드 라야가 실점하면서 에드윈 반 데 사르가 세운 기록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좋은 예가 되었다. 반 데 사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11분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며 2008~2009시즌 맨유의 무실점 기록을 조명했다. 이후 12일에는 '이런 기록은 말이 안된다'며 다시 반 데 사르의 기록을 언급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역대급 수비력을 뽐내면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11경기에서 단 5실점을 기록하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첼시가 세운 2004~2005시즌 EPL 38경기 15실점에 도전하는 중이다.

아스널은 10월에 열린 EPL 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대0승), 풀럼전(1대0승),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0승)으로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11월에도 번리전(2대0승)에 실점하지 않아서 무실점 기록이 점점 쌓여갔다.
박지성과 함께 세운 맨유 불멸의 기록 재조명, 16년째 유지...'펩시티…
게티이미지
하지만 직전 경기인 선더랜드전에서 2실점하면서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면서 무실점 기록이 깨지고 말았다. 11경기 5실점이라는 뛰어난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아스널 주전 골키퍼 라야는 반 데 사르 기록에 근접하지조차 못했다.

2008~2009시즌 반 데 사르는 무려 14경기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지성이 맨유에 뛰었던 시절이다. 당시 맨유는 반 데 사르 앞에 월드 클래스 수비수 네먀나 비디치와 리오 펀디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세 선수가 중심이 된 맨유의 수비력은 EPL 3연패를 이끈 기반이었다.
박지성과 함께 세운 맨유 불멸의 기록 재조명, 16년째 유지...'펩시티…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반 데 사르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맨유에서 뛰어난 선방력을 증명하면서 당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는 걸 입증해냈다. EPL 13라운드 스토크 시티전 5대0 승리를 시작으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선더랜드, 토트넘, 스토크(원정), 미들즈브러, 첼시, 위건, 볼튼 원더러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풀럼전까지 연속 출장하면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반 데 사르도 대단했지만 당시 맨유는 지금의 맨유가 아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와 같은 세계 최고 공격수들을 보유하면서도 박지성, 대런 플레처, 마이클 캐릭 등 팀을 위해서 힘든 일을 해주는 언성히어로들도 있었다. 반 데 사르처럼 뛰어난 골키퍼가 있고, 비디치와 퍼디난드 같은 월클 센터백 듀오가 있다고 해도 이런 무실점 기록은 절대로 쉽게 세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때 세운 반 데 사르와 맨유의 기록은 무려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 사이에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 등 세계 최고의 팀들이 있었는데도 1차례도 기록에 근접한 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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