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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호날두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배수의 진을 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북중미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슈퍼스타 호날두는 0-2로 뒤진 후반 16분 박스 안에서 아일랜드 수비수 다라 오세이(입스위치 타운)와 몸싸움 과정에서 팔꿈치를 휘두르는 과격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 호날두가 A매치 226경기에서 퇴장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야유와 조롱을 퍼붓는 아일랜드 홈팬을 향해 두 손을 얼굴에 갖다대며 우는 시늉을 했고, 박수로 반격했다. 라커룸으로 향하기 전 하이마르 할그림손 아일랜드 감독을 향해 '당신이 (기자회견에서)심판을 압박해서 내가 퇴장을 당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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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경기 후에도 발생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 트로이 패럿(알크마르)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예상지 못한 패배를 지켜본 포르투갈 원정팬과 일부 포르투갈 선수들이 충돌했다. 특히, 맨시티 듀오 베르나르두 실바와 루벤 디아스는 원정석 바로 앞까지 다가가 분노를 표출했다. 디아스는 항의하는 사람들을 알아봤다는 듯 손가락으로 팬들을 가리켰다. 실바는 고함을 치며 팬과 맞섰다.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가 말렸지만, 펠릭스를 강하게 뿌리치고 다시 팬과 대치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퇴장한 '골잡이' 호날두없이 아르메니아를 상대해야 한다. 승점 7로 3위를 달리는 아르메니아는 이날 승리시 2위를 탈환할 수 있어 호날두없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