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피셜! 'GOAT' 메시, 캄프 누에 동상 세워진다...단, 복귀는 불가

기사입력 2025-11-16 05:24


회장피셜! 'GOAT' 메시, 캄프 누에 동상 세워진다...단, 복귀는 …
사진캡처=문도데포르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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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문도데포르티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GOAT' 리오넬 메시의 동상이 캄프 누에 세워질 전망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최근 하비 토레스 기자의 '나는 라마시아에서 살았다' 출산 행사에 참석해, 메시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이사회 내부에서 '메시를 위해 무언가를 더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메시는 요한 크루이프, 라슬로 쿠발라처럼 스포티바이 캄프 누에 동상이 있어야 하는 선수다. 그는 우리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며 "우리는 지금 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메시 가족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디자인이 결정되면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모든 바르셀로나 팬들이 이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라마시아 출신의 메시는 설명이 필요없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16세에 데뷔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10번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7번의 코파델레이 우승, 4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숱한 타이틀을 안겼다. 메시는 16년 동안 778경기에 나서 672골-303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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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시 SNS 캡처
영원할 것 같았던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은 2021년 여름 갑자기 끝이 났다. FA 신분이 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했지만, 재정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눈물 속 작별을 택해야 했다. 그는 2021년 여름 파리생제르맹으로 전격 이적했다. 파리에 정착하지 못한 메시는 2023년 여름 또 한번 바르셀로나 복귀를 시도했지만, 그는 결국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비록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지는 않지만, 메시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있다. 그는 최근 조용히 캄프 누에 방문했다. 이는 메시의 SNS를 통해 알려졌는데, 메시는 평상복 차림으로 캄프 누의 잔디를 밟고 있었다. 메시가 캄프 누로 돌아온 것은 이적 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에도 알리지 않은, 그야말로 깜짝 방문이었다. 경기장을 지키는 경비원이 메시의 얼굴을 보고 문을 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의 방문에 전세계적인 화제가 집중됐다. 수천만명의 팬들이 메시의 SNS를 보고 다시 돌아오라는 글을 남겼다. 메시는 '어젯밤 나는 영혼 깊이 그리워하는 그곳으로 복귀했다. 내가 무한히 행복했던 곳,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수천 번 느끼게 해주셨던 곳이다. 단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코 하지 못했던 그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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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메시는 최근 스페인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그 모든 순간이 그립다. 그때는 매일매일 경기를 치르고 다음 경기를 생각하느라 여유가 없었다"며 "지금은 멀리서, 더 차분하게 그 시절을 돌아보며 오히려 그때보다 더 깊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떠난 방식이 조금 이상했다. 팬들이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 시즌을 치렀고, 팬들과 작별할 기회도 없었다"며 "평생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냈는데, 내가 꿈꾸던 이별과는 달랐다. 원래는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나서 인터 마이애미로 오는 게 내 계획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게도 수많은 멋진 순간을 경험했다. 보통 행복을 이야기할 때는 우승이나 트로피를 떠올리지만,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한 첫 6관왕은 정말 특별했다"며 "루이스 엔리케와 함께한 마지막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들어올린 것도 잊을 수 없다. 단 하나의 순간이라기보다 그 세월 속에서 성장하고 경험한 모든 게 내게는 소중하다"고 전했다.


깜짝 방문에 이어 인터뷰까지 겹치며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제기 됐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비현실적인 추측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메시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맺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회장피셜! 'GOAT' 메시, 캄프 누에 동상 세워진다...단, 복귀는 …
사진=메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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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시 SNS 캡처
다만, 메시를 기리는 일은 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헌정 경기를 선사하는 것이 마땅하다. 10만5000명의 팬들 앞에서 그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했다. 동상 제작도 그 일환이었다. 라포르타 회장의 발언 직후 SNS에서는 메시 동상의 가상 이미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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