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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지 1년도 되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르츠는 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불렸다. 2020년 1월 레버쿠젠에 입단한 비르츠는 그해 5월 만 17세5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해 6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세웠다.
르츠는 2023~2024시즌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끈 비르츠는 해당 시즌 MVP로 선정되며 더욱 주가를 높였다. 탁월한 기술과 센스 등을 모두 갖춘 비르츠는 독일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떠오르며,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바이에른,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비르츠를 주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경기에 나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3개의 도움만을 기록했는데, EPL로 한정하면 0골-0도움이다.
물론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비르츠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을 가졌다. 그의 자질이 너무 뛰어나다. 곧 레버쿠젠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럴 필요가 없다. 모든게 잘될 것"이라고 웃었다. 클롭 외에 위르겐 클린스만, 율리안 나겔스만 등도 비르츠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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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부진이 계속될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은사인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움직였다. 알론소 감독 역시 비르츠를 원했다. 그를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오고 싶어했다. 하지만 비르츠는 리버풀을 택했다. 알론소 감독은 여전히 비르츠를 높이 평가하며,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비르츠가 부진하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어린 나이에 풍부한 재능을 갖고 있는만큼 리버풀이 헐값에 내놓을리 없다. 그래서 나온 얘기가 스왑딜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지가 줄어든 호드리구가 거론되고 있다.
2001년생 브라질 출신의 호드리구는 2017년 불과 16세의 나이에 산투스 1군에 데뷔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12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낸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으며, 2019년 여름 이적에 성공했다.
첫 시즌 7골-3도움을 올린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등 이끌었다. 브라질 선수답게 탁월한 드리블과 기술을 갖춘데다 결정력, 특히 중요한 순간 골을 기록하는 강심장까지 갖췄다. 아직 24세에 불과하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킬리앙 음바페가 영입되며 입지가 줄어들더니, 올 시즌 알론소 감독 부임 후에는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다. 올 여름 아스널, 맨시티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잔류를 택한 호드리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 중이다. 많은 스페인 언론들이 1월이적시장을 통해 호드리구가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토트넘이 관심을 갖고 있다.
전 에버튼 최고경영자(CEO)이자 축구 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인 키스 와이네스는 15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호드리구를 영입하려고 거액을 제시할 쪽은 토트넘이다. 다만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간 비르츠-호드리구 스왑딜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