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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공격수다.
무엇보다 지긋지긋했던 무관의 한을 끊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맨유를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손흥민은 '캡틴'으로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 41년 만의 유럽 무대 우승을 안겼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루카 모드리치(AC밀란)도, 가레스 베일(은퇴)도 못한 업적이었다. 손흥민은 올 여름 10년간의 여정을 뒤로하고 토트넘과 작별했다. 손흥민은 사우디, 튀르키예 등의 러브콜 속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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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9골-7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베스트11'에도 들었다. 2023~2024시즌에도 7골-5도움을 기록한 구보는 지난 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7골-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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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구보의 매력은 충분하다. 기량도 좋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일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개척했고, 어마어마한 수익을 얻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은 팀의 심장이었다. 경기가 열리는 날 보통 손흥민의 유니폼이 700장 팔리곤 했는데, 케인이 떠난 이후에는 1000장에 가깝게 팔린다'고 했다. 매경기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은 한국인으로 가득했고, 토트넘은 한국 스폰서 등을 앞세워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자 상황이 바뀌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 공식 스토어의 상황에 대해 조명하며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티켓 가격까지 내렸다. 빈좌석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손흥민을 영입한 LA FC는 엄청난 마케팅 효과로 돈을 쓸어담고 있다.
당초 토트넘은 아이반 토니, 앙투안 세메뇨, 호드리구 등과 연결됐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구보는 손흥민에 이어 아시아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구보의 바이에웃은 5200만파운드(약 1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구보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토트넘이 겨울이적시장 때 그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면 비교적 손쉽게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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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