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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월이 유수다.
이태석은 가나전 후 "2025년 마지막 평가전이었는데 득점할 수 있어서 상당히 기쁘다. 득점으로 한 해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이을용 전 경남 감독의 아들로 유명하다. 가나전에선 아버지의 등번호였던 13번을 달았다. FC서울 유스 출신인 이태석은 2021년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해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서울의 주전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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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러 이유로 무산되며, 상황이 꼬이는 듯 했다. 이태석은 결국 강현무와의 트레이드로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전화위복이었다. 이태석은 포항에서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돌아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약점이던 스피드까지 업그레이드시킨 그는 K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떠올랐고,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지난해 11월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태석은 A대표팀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A매치 데뷔전 당시 아버지가 문자를 보냈다. 이번에는 어떨까. 이태석은 "아직 문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제 집에 가서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데뷔골이어서 상당히 기분 좋다. 사실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코너 플래그 쪽으로 갔는데 나름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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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사실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슛돌이' 시절 때 만나서 지금까지 강인이 형과 대표팀을 하는 게 너무 큰 영광이다. 이렇게 합작해 골을 넣은 것도 새롭게 느껴지고 더 재미가 있었던 갔다"고 강조했다.
이태석은 오스트리아 명문클럽 아우스트리아 빈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그의 고지는 첫 월드컵인 내년 북중미 대회 출격이다.
이태석은 "소속팀에 돌아가서 부담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게 우선이다. 그 안에서 단점과 장점들을 잘 보완하고 극대화시켜서 잘 준비해야 될 거 같다"며 "정말 올 한해는 다사다난했다. 이적도 하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계속 경기를 뛸 수 있었다. 뜻깊은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2026년은 월드컵의 해다. 이태석, 더 특별한 비상이 기다려진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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