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가격을 깎아서 뛰어난 재능을 데려올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각) '코비 마이누가 맨유와의 계약 협상을 중단하고 이적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코비 마이누는 이적을을 목표로 삼으면서 새 계약 협상을 보류했다.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그는 입지가 줄어들며 미래가 심각하게 불확실해졌다. 그는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며, 더 많이 뛰기 위한 결심을 굳혔다. 마이누가 정말 떠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맨유가 그를 붙잡아 두기는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도 '마이누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초반 리그 7경기에서 단 한 겨익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그의 가치가 4000만 파운드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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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누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부터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유는 재계약 협상이다. 구단과의 줄다리기가 좀처럼 답을 찾아가지 못하며 새 계약에 합의가 멀어졌다. 더 큰 문제는 출전 시간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기반의 전술을 활용하며,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두 명의 미드필더를 활용했다.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한 자리를 차지했고, 나머지 한 자리는 공격보다 수비에 강점을 둔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의 차지였다.
마이누의 활용이 점점 줄어들었다. 올 시즌 마이누는 리그 7경기 출전 시간 138분에 그쳤다. 경기당 20분도 소화하지 못했으며, 선발 출전도 없다. 2024~2025시즌 37경기를 소화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줄어든 출전 시간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과도 멀어진 마이누는 결국 이적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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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나온다면 이적 관심은 적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능력이 검증됐다. 2022년 처음 1군 무대에 발을 들인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완숙한 기량을 선보였다. 볼 간수, 탈압박, 전진, 침착성 모두 갖췄고, 번뜩이는 킥도 몇 차례 선보였다. 중원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원이다.
토트넘 또한 그 틈을 노릴 팀 중 하나다. 이미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지난여름 토트넘이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놓친 이후 마이누가 대체 후보로 거론됐었다. 문제는 당시 맨유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마이누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토트넘으로서는 접촉했다는 소식까지 나왔지만, 제대로 협상도 시도해볼 수 없었다.
겨울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이누가 적극적인 임대, 혹은 이적 의사를 내비친다면 맨유도 결단을 내려야 할 타이밍이다. 중원 보강 또한 토트넘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마이누가 시장에 등장한다면 토트넘이 다시 접촉에 나서며 대형 영입에 성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