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드디어 시즌 1호골을 폭발했다. 8월 시즌 개막전 성격인 유럽슈퍼컵 결승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한 이래로 침묵했던 이강인은 11번째 리그 경기에서 마수걸이포를 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리그앙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8분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낚았다.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좌측에서 풀백 누누 멘데스가 길게 찔러준 크로스를 건네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 골망에 닿았다.
올 시즌 들어 유달리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직전 10일 올랭피크 리옹(3대2 승)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 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1대2 패)에서 기록한 어시스트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23일 PSG-르아브르전에서 이강인의 AFC 국제선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건 PSG 홈 관중.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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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주로 하는 이강인은 소속팀에선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아치라프 하키미 등 PSG 공격 작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2024~2025시즌 리그앙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마수걸이 골을 내어준 르아브르는 이강인에게 또 귀중한 선물(?)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