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2025년 메이저 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4대0으로 이겼다.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일찌감치 결승에 오른 인터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 유니언-뉴욕시티 FC의 경기 승자와 다음달 1일 콘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MLS컵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이로써 메시는 첫 MLS컵 우승을 노린다. 그는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2023시즌 리그스컵 우승, 2024시즌 서포터즈 실드를 챙겼다. 하지만 MLS컵 우승과는 아직 인연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PO 1라운드에서 맞붙었지만, 1승2패로 탈락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메시의 활약이 있었다. 메시는 전반에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에는 도움 3개를 추가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골-3도움, 공격포인트 4개를 쌓아올린 메시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 130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축구 매체 원풋볼에 따르면 메시는 소속팀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종전까지 1134경기에서 895골-4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로 통산 공격포인트를 896골-404어시스트로 늘렸다. 총 1300개를 기록했다. 또한, 메시는 이날까지 PO 6골-6도움을 작성하며 역대 PO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PO 1라운드 3경기에서 5골-3도움을 기록했다.
사진=Getty Images via AFP-GETTY IMAGE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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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언론 BBC는 '메시가 거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포스트시즌에만 12골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팀이 매우 어려운 상대를 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자랑스럽다. 선수들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메시 뿐만 아니라 이 팀을 맡게 돼 영광이며 특권이다. 우리는 메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그는 매주 이를 증명한다. 그는 또 한 번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메시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9.7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