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창립 60주년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남녀 축구간의 현실적 격차를 진단하고, 2025년 핵심 정책 로드맵이 발표됐다.
또한, 선수 중심의 연구 데이터 확보 후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맹 자체 사업 확대 및 재정적 독립 추진 축구 이해관계자들과의 수평적 관계 확립 등을 통해 선수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의료 지원과 심리적 지원 문제는 더 심각했다. 대회 참가 전 기본적인 메디컬 테스트조차 받지 못한 선수가 39%에 달했으며, 심리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비율도 27%나 됐다.
이에 FIFPRO는 여자 선수들에게 가장 큰 부상 위험으로 꼽히는 '전방십자인대(ACL) 부상 예방 프로젝트'를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2026년 발간을 목표로 '여자 선수 노동자 권리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다. 또한 FIFPRO는 2025년 열리는 대륙별 대회(UEFA, CONMEBOL, CAF 등)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환경 개선 여부를 추적 조사할 예정이다.
|
이번 총회에 참석한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여자 선수들의 71%가 월드컵 상금의 공정한 배분을 원하고, 58%가 자국 리그의 프로화를 요구한다는 설문 결과는 한국 여자축구(WK리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장은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언급된 여자 선수들의 열악한 의료 지원 실태가 전 세계적인 문제임이 확인됐다. 한국 선수들이 더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여자 축구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축구 협회, 연맹 등과의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