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ALCE 대신 ACL2에서도 뛸 수 있다? 최종 순위 가려졌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ACL 티켓'

기사입력 2025-12-02 16:50


대전이 ALCE 대신 ACL2에서도 뛸 수 있다? 최종 순위 가려졌지만,…

대전이 ALCE 대신 ACL2에서도 뛸 수 있다? 최종 순위 가려졌지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막판 온 관심이 강등 전쟁이 펼쳐진 파이널B에 쏠린 가운데, 역대급 순위 싸움이 진행된 파이널A 역시 38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 현대와 4위가 결정된 포항 스틸러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순위는 마지막에서야 정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5)이 김천 상무(승점 61)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고, 강원FC(승점 52)가 FC서울(승점 49)을 넘어 5위에 올랐다.

파이널A의 순위가 중요했던 이유, 아시아 클럽 대항전 티켓의 향방 때문이었다. K리그에는 총 3+1장의 아시아행 티켓이 주어진다. 아시아 클럽 축구의 최고봉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LCE)에 2+1팀이, 아시아의 유로파리그로 불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LC2)에 1팀이 나선다. ALCE는 2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1팀이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1의 순위가 가려졌지만,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진출할 팀은 전북을 제외하고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몇가지 변수 때문이다. 일단 올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전북은 무조건 다음 시즌 ACLE에 나선다. 어떤 변수가 와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 다음부터는 경우의 수를 좀 따져야 한다. 2위 대전도 아직 100% ACLE행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다. 3위 김천은 군팀인 관계로 라이선스 문제로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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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변수는 코리아컵이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2025년 코리아컵 결승전에는 전북과 광주FC가 맞붙는다. 전북이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ALCE 티켓을 거머쥔만큼, 누가 우승을 하느냐에 따라 ALC2 출전팀이 달라진다. 만약 전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전북과 대전이 ALCE 본선, 포항이 ACLE PO에 나선다. ALC2 티켓은 5위를 차지한 강원에게 주어진다. 광주가 우승을 거머쥘 경우는 ACLE 본선과 PO행 팀은 그대로지만, ALC2에는 광주가 나간다. 광주는 코리아컵 우승을 하더라도,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ACLE 대신 ACL2에 나서게 된다.

변수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5~2026시즌 ALCE와 ACL2에 나서는 팀 중 우승팀이 발생하면 상황은 또 바뀐다. 현재 ACLE에는 울산HD, 서울, 강원이, ALC2에는 포항이 뛰고 있다. ACLE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ACLE 본선 티켓이, ACL2 우승팀에는 ACLE PO 티켓이 주어진다.

만약 전북이 코리아컵을 우승하고, 울산-서울-강원 중 한팀이 올 시즌 ACLE를 우승할 경우, 전북과 올 시즌 ACLE 우승팀이 ACLE 본선에 나서고, 대전이 ACLE PO, 포항이 ACL2에 진출한다. 여기에 포항까지 ACL2 우승을 거머쥘 경우에는 ACLE 본선에는 전북과 올 시즌 ACLE 우승팀이 올라가고, 포항이 ACLE PO에, 대전이 ACL2에 나서게 된다. 물론 아주 희박하기는 하지만, 대전이 ACL2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하는 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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