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대급 유관력'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또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플라멩구(브라질)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을 치른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지난 9월 개막한 올 해 대회에는 PSG를 비롯해 플라멩구, 피라미드FC(이집트),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이 각 대륙 대표로 참가했다. 대회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오클랜드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피라미드 간의 'FIFA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컵' 플레이오프로 시작했다. 피라미드는 오클랜드를 3대0으로 누른 데 이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팀인 알 아흘리도 3대1로 이겼다. 'FIFA 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플라멩구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크루스 아술과 벌인 'FIFA 아메리카 대륙 더비'에서 2대1로 이겼다. 14일 피라미드와 'FIFA 챌린저컵'에서도 승리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PSG와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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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또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역대급 유관력'(우승복)을 자랑한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매 시즌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부터 2연속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2024~2025시즌엔 UCL 우승 트로피도 챙기며 무려 4관왕을 기록했다.
그의 '유관력'은 이번 시즌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2025~2026시즌 개막 전 치른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PSG는 역대 프랑스 클럽 최초로 유럽 슈퍼컵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또 이강인은 한국인 최초 슈퍼컵 우승, 최초 슈퍼컵 득점 기록도 작성했다.
이강인은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14일 치른 메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리그 2호이자 공식전 3호 도움을 올렸다. 더욱이 이강인은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24년 1월 4일 치른 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토트넘과의 슈퍼컵에서도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꽂아 넣었다. PSG는 구단 계정을 통해 이강인이 결전지로 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