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영국 매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전북 현대의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6일(한국시각) "거스 포옛은 K리그 구단 전북 현대 모터스의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라며 "이로 인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전북의 새 감독이라는 이미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일부 SNS 계정에는 전북의 공식 SNS 계정에서 발표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전북 현대 제 10대 감독'이라는 문구도 눈에 띈다. 다른 한 사진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북 유니폼을 들고 머플러를 두른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게시물은 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팬들은 K리그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행운을 빌어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SNS
그러나 현재 전북 현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과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한 적이 없다. 관련 게시물이 조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이후, 여러 감독직과 연결돼 왔다. 올해 6월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고도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최근 포스테코글루는 풀럼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고, 셀틱 복귀설도 잠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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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과거 한국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적은 없지만, 2021년 셀틱 부임 전까지 일본 J리그 요코하마에서 3년간 감독을 맡았다. 그에게 동아시아 지역이 전혀 낯선 곳은 아니다. 또한 그의 행보는 늘 예측 불가능했기에 의외의 선택이 나올 가능성은 항상 존재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전북 현대를 선택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그는 과거 이 지역에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고, EPL에서 겪은 혼란스러운 몇 달을 지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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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강한 동기부여를 지닌 인물이며,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자신을 경질한 결정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리며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마르코 실바의 거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풀럼은 향후 몇 달 내 포스테코글루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바 감독과 풀럼의 계약은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며, 재계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럴 경우 포스테코글루에게 한 번 더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