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친한파 월클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다. 21일(한국시각)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디발라와 AS로마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며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와 LA FC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디발라는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다. 인스티투토에서 데뷔한 디발라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 후 월드클래스로 도약했다. 팔레르모에서 맹활약을 펼친 디발라는 2015년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디발라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날카로운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 2선 어디든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까지 지녔다. 2022년부터는 AS로마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구애를 뒤로 하고 팀에 남는 충성심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AS로마와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AS로마와 계약이 만료되는 디발라를 향해 여러 팀들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디발라는 올 시즌 장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체제 하에서 주전과 거리가 멀어졌지만, 나오는 경기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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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향팀인 보카 주니어스가 적극적이다. 하지만 MLS 클럽들이 뛰어들며 기류가 바뀌는 모습이다. 세르히오 레길론을 더하며 리오넬 메시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디발라를 원하는 가운데, LA FC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두 구단 모두 샐러리탭과 무관하게 자유로운 급여를 줄 수 있는 '지정 선수' 자리가 남아 있어, 디발라가 원하는 급여를 맞춰줄 수 있다.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본 LA FC는 특급 선수 영입에 목이 말라 있다. 최근까지는 '인간계 최강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노렸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레반도프스키는 많은 MLS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현재로서는 폴란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시카고 파이어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레반도프스키가 안되자 디발라로 방향을 틀었다.
디발라는 대표적인 '친한파' 스타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데믹 당시 태극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다른 한국 팬이 전달한 간식을 SNS에 올리는 등 한국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