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FC(로스앤젤레스 FC)가 올해 의미 있었던 10가지 순간을 정리했다. 손흥민의 이적과 환상적인 프리킥 골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LAFC는 2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의 8번째 시즌은 하나의 시대의 끝과 또 다른 시대의 시작 등 수많은 순간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LAFC는 지역사회 산불 피해 구호와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구단주 합류,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선 드니 부앙가,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의 마지막 등 올해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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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관련된 순간들 역시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의미있는 순간 중 하나로 꼽았다.
LAFC는 "8월 7일 LAFC는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효과는 즉각적이었다"라며 "시카고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주에 첫 도움, 그다음 주 첫 골을 기록했다. FC 댈러스전에서 터진 그 첫 골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25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68.9분마다 한 번씩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의 영향력은 경기장 안을 넘어 LA 전반에 걸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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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와 손흥민의 호흡 역시 재조명됐다.
구단은 "두 선수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지 불과 6주 만에, 손흥민과 부앙가는 LAFC의 17골 연속 득점을 합작했다"라며 "MLS 역사상 두 선수가 기록한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록은 18골까지 늘어났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9승 4무 2패를 기록했고, 두 선수는 15경기에서 총 25골 8도움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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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 역시 중요한 장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LAFC는 지난달 23일 화이트캡스와의 준결승전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LAFC의 패배로 끝났지만, 종료 직전 손흥민의 동점 프리킥 골이 명승부를 연출했다.
LAFC는 "비록 LAFC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손흥민의 기적 같은 골은 2026년 이후를 바라보는 LAFC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남았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MLS에서 2025시즌을 전부 다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구단이 기억하는 굵직한 순간에 대부분 포함됐다. 2026년에는 손흥민이 더 많은 명장면을 연출할 것이라 구단은 확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