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양민혁이 새로운 임대 팀이 정해졌다. 무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위 팀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코벤트리 시티로 가는 임대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올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인 포츠머스 임대를 결정했고, 구단 역사상 첫 한국 선수로 합류하게 됐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의 기대가 컸다. 양민혁에 대해 "왼쪽에서 보여준 날카로움은 인상적이었다. 토트넘에서부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포츠머스 SNS 캡처
하지만 양민혁의 활약은 아쉬웠다. 리그컵 레딩전에서 첫 선발 출전에도 제대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고, 상대의 빡빡한 수비에 고전하며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양민혁을 향한 포츠머스 팬들의 반응도 차가웠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형편없었다", "토트넘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양민혁은 안타깝게도 경기에 출전하게 된 어린 아이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후 양민혁은 계속해서 포츠머스 경기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레딩전 이후 4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았고 출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기대를 품게 한 발언이 나왔다. 리치 휴즈 디렉터가 양민혁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상 문제까지 겪으며 양민혁의 시간은 점점 더 멀어지는 듯 보였다. 부상 복귀 후 무시뉴 감독이 양민혁을 다시 선발로 기용하기 시작하며, 점차 날개를 폈다. 양민혁은 이후 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기대치를 놓쳤다. 최근 찰턴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현실적이지 않은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칭찬했다.
사진=포츠머스 SNS 캡처
최근 갑작스럽게 양민혁의 토트넘 복귀 루머가 전해졌다. 리처드 휴즈 포츠머스 디렉터는 "시장은 유동적"이라며 "만약 선수 복귀 요청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선수로 대체해야 할지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BBC는 '휴즈 디렉터는 입스위치, 토트넘 측과 공격수 코너 채플린 또는 윙어 양민혁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복귀 대신 양민혁의 선택지는 바로 재임대였다. 임대 구단은 무려 챔피언십 1위를 자랑하는 코벤트리 시티다. 코벤트리 시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 부임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26경기를 치른 현재 시점에서 승점 5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격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양민혁이 코벤트리에서 곧바로 기회를 잡을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챔피언십 최고 수준에서 경험을 할 예정이기에, 활약에 따라 차기 시즌 토트넘 복귀 후 더 높은 평가를 기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양민혁의 이번 재임대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