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 주요 전력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선수는 동료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7일(한국시각) '미나미노 다쿠미의 부상에 39세 베테랑 선수가 본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최근 핵심 선수의 이탈로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일본 대표팀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는 23일 AS모나코 공식 채널을 통해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모나코는 '미나미노는 검사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다'고 밝혔다. 미나미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참가는 물 건너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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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서는 뼈아프다. 2015년 일본 대표팀 첫 승선 이후 73경기에 출전한 미나미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의 중요 자원이었다. 모나코 소속으로 팀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는 데 일조하는 등 활약도 뛰어났다. 또한 일본은 현재 한 명의 주축이라도 이탈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상 관리와 핵심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나미노의 이탈로 공격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미나미노의 이탈은 일본으로서는 향후 토너먼트 진출 등의 상황에서 더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모리야스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모리야스는 "정말로 유감스럽고, 슬픈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종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부상인지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수술을 한 것은 틀림없으며, 재활 기간을 거쳐 복귀하려면 장기 이탈이 될 것이라고 본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고 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일본의 승리를 위해 공헌해주는 부분에서 미나미노 또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우선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에 전념했으면 좋겠다. 재활 과정에서 좋은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을 예고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하지만 일본 대표팀 베테랑인 나가토모 유토는 아직 희망을 품고 있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나가토모는 미나미노의 부상 소식에 진심을 전했다. 그는 미나미노가 빠진다면 아군을 더 고무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미나미노의 부상 이후 자신의 존재가치를 강조했다'고 했다.
나가토모는 "부상이 마음이 아프다"며 "아직은 모른다. 기적의 부활을 믿고 있다. 가능성이 0%가 아니기에 나와 미나미노 모두 포기하지 않고, 믿고 싶다"고 주장했다.
다만 나가토모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나미노의 복귀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수술, 재활 등을 고려하면 복귀까지 9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재활 후 복귀한 선수를 곧장 월드컵에 데려가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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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은 미나미노 외에도 추가 부상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해졌다. 일본의 아사게이는 '구보 다케후사는 올 시즌 표적이 될 수 있기에, 큰 부상에 당하기 쉽다. 월드컵 기간까지 구보에 대한 악의적인 파울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 한 명의 에이스인 구보 또한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일본으로서는 더 이상의 전력 이탈은 허용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