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공식 협상을 나누고 있다'고 속보로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 감독은 계약기간과 연봉 등 어떤 형태의 제안이든 수락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걸림돌이 없다는 이야기다.
맨유는 5일 후벵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맨유는 '팀이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운영진은 변화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구단은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예고된 결별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구단과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었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맨유 수뇌부를 공개저격했다. 그는 4일 리즈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후 "나는 헤드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맨유에 왔다"고 했다.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크리스토퍼 비벨 스카우트 디렉터 사이의 갈등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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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아모림 감독은 맨유 역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하나로 남게됐다. 아모림 감독은 단 14개월만에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게 됐다. 2014년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대가 끝난 후 8개월만에 물러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이후 두번째로 짧은 재임기간이다. 성적은 말그대로 최악이었다. 63경기를 치르는 동안 24승(18무21패)에 불과했다. 승률은 38.1%였다. 맨유 사령탑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승률(32%), 경기 당 최다 실점(1.53), 최하 무실점 확률(15%)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원하는 맨유는 재빨리 후임 감독을 찾기에 나섰다. 일단 구단 레전드 출신이자 현재 U-18팀 감독을 맡고 있는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꾸리기로 했다. 맨유는 급하게 팀을 맡길 감독을 찾기 보다는 일단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 감독을 찾기로 했다. 솔샤르 감독을 비롯해, 마이클 캐릭, 루드 판 니스텔로이, 플레처 등을 점찍었다. 윌콕스 디렉터가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직접 모두 맨유에서 뛴 레전드 출신이다.
맨유는 고비마다 레전드 출신 임시 감독으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라이언 긱스, 판 니스텔로이 등이 위기 속 지휘봉을 잡아 팀을 빠르게 안정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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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맨유의 전설이다. 현역 시절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트레블 등을 이끌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솔샤르 감독은 몰데, 카디프시티 등을 거쳐, 2018년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2019년 3월 정식 감독직에 올랐다.
솔샤르 감독은 약 3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2019~2020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2020~2021시즌에는 2위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맨유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거둔 시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끝내 우승에 실패한데다, 2021~2022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자, 솔샤르 감독은 결국 경질됐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해 1월 4년여의 공백을 깨고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슈의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7개월만에 경질됐다. 현재 야인으로 있는만큼, 맨유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 임시 감독으로 팀을 수습한 경험이 있는만큼, 다시 임시로 맨유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일단 솔샤르 감독으로 급한 불을 끈 뒤, 정식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을 비롯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