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티비원뉴스는 7일(한국시각) '클루이베르트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비원뉴스는 '인도네시아 새 감독 존 허드먼의 연봉은 신태용의 3분의 1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들은 클루이베르트를 문제의 인물로 지목했다. 클루이베르트는 월급으로 13억 루피아(약 1억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았다. 이는 허드먼 이 받는 금액의 두 배에 달한다.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는 내지 못했다. 팬들은 그를 진짜 악당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최근 새 감독을 선임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수준의 전략가 존 허드먼을 새 지도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PSSI는 '허드먼은 단순한 코치가 아니다. 그는 팀을 월드컵으로 이끈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 PSSI는 그를 열렬히 환영한다. 그의 다채로운 경력이 이번 선임의 주된 이유다'라고 전했다.
색다른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선수 시절에는 프로 경력이 없는 허드먼은 선덜랜드에서 코치로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이후 뉴질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을 거쳐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에 부임했다. 캐나다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성과와 더불어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도 출전해 8강에 올랐다.
이후 캐나다 남자 축구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긴 허드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캐나다를 이끌고 본선행에 성공하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 국가의 남녀 대표팀을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감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캐나다의 FIFA 랭킹을 33위까지 상승시킨 지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간 유럽과 오세아니아, 북중미에서 활약했던 허드먼은 자신의 첫 동남아 지도자 경험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으로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의 성과가 향후 2030년 월드컵까지의 연장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트위터 캡처
허드먼의 부임과 함께 그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렸다. 허드먼은 약 6억7000만 루피아(약 57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먼의 연봉이 알려지자, 막대한 연봉을 받고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클루이베르트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인도네시아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에서 C조 4위에 오르며 4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협회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팀을 떠나게 된 이후 사령탑에 오른 클루이베르트는 4차예선 진출로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4차예선에서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3으로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2차전에서도 이라크에 0대1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후 클루이베르트는 경질되며 인도네시아를 떠났다.
월드컵 희망이 꺾인 후 새 감독 선임을 마친 인도네시아가 허드먼 체제에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