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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새'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8)은 언제나 신중하다.
대전은 2026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승 라이벌들이 감독 교체 등으로 변화의 시기를 보내는 사이, 내실 있는 겨울을 보냈다. 엄원상 조성권, 루빅손, 디오고 등을 더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지난 몇년간 꾸준히 팀을 업그레이드하며, 상승 곡선을 그린 대전이 '별의 순간'을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황 감독 역시 "이적시장 성과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변화가 크지 않다. 내실을 다지면서 우리가 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디테일하게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일본으로 돌아간 요시다 다츠마 코치 대신 오츠카 신지 코치를 데려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황 감독은 "연속성을 이어가고 싶었다. 요시다 코치가 반포레 고후에 감독으로 있을때 오츠카 코치가 코치였다. 오츠카 코치가 우리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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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견제도 문제다. 황 감독은 "제일 큰 고민이다. 견제가 작년보다 심할 거다. 조급함을 가장 경계한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 걸 하면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핵심이다. 단순히 '이기겠다',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철저한 준비만이 살길"이라고 했다. 믿을 구석도 있다. 대전에는 최근 우승을 경험한 울산 HD 출신이 5명이나 된다. 황 감독은 "그 선수들이 '우승 경험'을 잘 공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전북 현대, 서울, 울산, 포항 등을 우승후보로 꼽인 황 감독은 "만만한 팀이 없다. 정말 치열한 리그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청사진은 이미 준비됐다. 그는 "우리의 올 시즌 성패는 실점률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렸다. 조직력을 강화해 수비를 단단히 해야 우승권으로 갈 수 있다"며 "나는 좋은 축구를 지향한다. 우리 경기를 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하지만 화려하게만 한다고 해서 우승하는 건 아니다. 시즌은 길다. 때론 실리를 택해야 할 때도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전지훈련을 통해 이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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