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캐릭은 과거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동료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각) '마이클 캐릭이 인터뷰 절차를 거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제치고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 임시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구단 수뇌부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는 않았지만, 캐릭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캐릭과 솔샤르 모두 구단 고위층과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앞서 솔샤르가 우세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새로운 인물인 캐릭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맨유는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 체제에서 이날 브라이턴에게 패배했다. FA컵 3라운드에서 떨어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플레처 감독은 "이 클럽을 이끄는 건 엄청난 책임이고, 최선을 다했지만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다"라며 "좋은 점들도 있었지만 결국 충분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내가 가장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뒤에 숨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플레처는 선수단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부분을 인정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수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제는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라며 "자신감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싸우고, 버티고, 노력하고, 경기를 이기다 보면 자신감은 다시 돌아온다"라고 주장했다.
또 플레처는 "누군가는 와서 이들을 이끌게 될 거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에 여전히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이번 시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스스로 안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