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전맨'이 된 '엄살라' 엄원상 "황선홍 감독님 때문에 결심, 우승하러 왔다!"

기사입력 2026-01-13 09:19


[인터뷰]'대전맨'이 된 '엄살라' 엄원상 "황선홍 감독님 때문에 결심,…
인천국제공항=박찬준 기자

[인터뷰]'대전맨'이 된 '엄살라' 엄원상 "황선홍 감독님 때문에 결심,…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인천국제공항=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

'대전맨'이 된 '엄살라' 엄원상(27·대전하나시티즌)의 당찬 각오였다. 2025년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의 2026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늘 조심스러운 황선홍 대전 감독 조차 '우승'을 입에 올렸다. 감독 교체 등으로 시끌시끌했던 타 팀과 달리, 대전은 황 감독 아래서 차분한 겨울을 보냈다. 폭풍 영입까지는 아니었지만, 내실 있는 보강을 통해 선수단을 업그레이드했다.

엄원상은 우승을 노리는 대전의 '승부수'다. 빠른 공수 전환을 새 시즌 핵심 전술로 삼은 황 감독은 리그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엄원상을 픽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엄원상은 K리그 통산 182경기에서 36골-20도움을 기록 중인 최정상급 윙어다. 자유계약 신분이 돼 일본 등 국내외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던 엄원상도 고심 끝에 대전을 택했다.

광주FC, 울산HD에 이어 세번째 도전에 나선 엄원상은 "아직 적응이 안된다. 나도 어색한데 다른 분들도 어색하게 느끼지 않을까"라고 웃은 뒤 "대전을 택한 이유는 황선홍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감독님과 친분도 있었고, 날 필요로 하는 팀에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엄원상은 황 감독과 함께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울산 이적 후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팀을 3연패로 이끌고,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린 엄원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다. 30경기에 나서 1골-5도움에 그쳤다. 엄원상의 부진 속 울산도 9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몸상태는 많이 회복됐다. 그는 "이제 딱히 아픈 곳은 없다. 아직 운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몸을 더 잘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인터뷰]'대전맨'이 된 '엄살라' 엄원상 "황선홍 감독님 때문에 결심,…
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지난 시즌까지 상대한 대전은 엄원상의 머릿속에 큰 임팩트를 줬다. 그는 "작년 대전의 성적이 좋았다. 경기력도 좋았다. 상대로 만난 입장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대전이 올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가고 있는만큼 나 또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대전에는 정재희 서진수, 주앙 빅토르 등 측면에 빠른 선수들이 많다. 엄원상은 "측면에 여러 선수들이 있는데 경쟁도 필요하지만 시너지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 잘해보겠다"고 했다.

팀에 합류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대전에는 주민규 이명재 임종은 등 울산에서 함께한 선수들이 제법 있다. 엄원상은 "대전에 오니 민규형, 명재형, 종은이형이 반겨주셨다. 이적을 했지만, 분위기가 이질적이지 않았다. 오래 보던 형들이 많았다. 앞으로 형들에게 더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그래서 적응 여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대전이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만큼 우승 경험이 풍부한 엄원상의 역할이 중요하다. 엄원상은 "사실 나는 따라가는 입장이다. 울산에서도 형들이 워낙 잘해 나도 따라갔다. 내 위로 형들이 많다. 대전에서도 잘 따라가겠다. 리그는 길고 우승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내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는 감독님이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라고 하시던데, 그렇게 하겠다. 일단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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