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언젠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독점 보도라며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며칠 동안 마크 게히 영입과 관련해 다시 전화로 연락하며, 올여름 바이에른 이적을 설득하고 있다. 이미 몇 주 전, 공개된 바와 같이 에베를 디렉터와 게히의 에이전트는 독일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인 게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여러 빅클럽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게히는 리버풀과 이적에 합의하면서 버질 반 다이크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종 단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적을 불허하며 팀에 남았다. 오는 6월 이후로 계약이 만료되는 계히는 이미 팰리스에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통보한 상태. 계약 만료 6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게히는 리버풀 이적이 불발된 후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바이에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바이에른은 핵심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게히가 잠재적 대체자라는 분석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일각에서는 방출 가능성이 거론된 김민재를 대신해 데려올 후보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당시 바이에른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문제가 거의 합의점에 다다르면서 게히 영입은 더 이상 시도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도 게히를 노린다는 건 김민재를 내보낼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로 풀이될 수 밖에 없다. 독일 매체 TZ도 게히 이적설 다룰 때 '에베를 디렉터가 김민재를 팔고 싶어하기 때문일까'라며 게히 영입은 김민재의 입지를 위협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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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히는 당연히 주전급 지위를 원할 것이다.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등 갈 곳이 많은 상황에서 바이에른으로 떠나 독일 무대에 새롭게 도전하는데 안정적인 입지를 요구해도 큰 무리가 없다. 바이에른은 게히를 영입하려면 우파메카노의 짝꿍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우파메카노의 파트너인 요나탄 타가 3옵션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3옵션인 김민재는 자연스레 4번째 백업 센터백으로 밀려난다. 현재 김민재가 받고 있는 연봉 수준과 바이에른이 투자했던 이적료를 생각하면, 구단은 김민재를 어떻게든 매각해서 원금을 조금이라도 회수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이다. 김민재도 1996년생으로 이제 30대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매각하지 않는다면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
관심은 많다. 최근 김민재는 첼시, AC밀란 이적설이 나왔다. AC밀란의 관심은 꽤 진지한 쪽이다. 게히가 정말로 영입될 경우, 김민재도 출전 시간을 원한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