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은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반면, 파리 생제르맹(PSG)은 보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올 시즌 PSG에서 입지가 확고하지 못했던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는 구단이 나왔다.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7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모레토는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디렉터는 금요일에 파리에 방문해 접촉을 시작했다. 계약 체결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반면 PSG는 이강인과 계약을 갱신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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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주앙 고메스와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강인은 이제 이적에 근접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라스파도리의 대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거 이적시장에서는 PSG의 거부로 영입이 불가능했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제한적인 출전 시간이 이강인을 이적에 무게를 두도록 만들었다. 이적료 요구치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알레마니 디렉터의 존재다. 알레마니는 과거 이강인이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 인정받을 시절, 발렌시아 CEO를 맡았었다. 이강인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2025년 10월 아틀레티코 디렉터로 부임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곧바로 이강인에게 주목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틀레티코는 PSG와 마찬가지로,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PSG처럼 독보적인 리그 내 입지는 아니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중심으로 뭉친 선수단은 어느 시즌이든 반전을 만들 저력이 있다. 또한 PSG에서 이강인은 최근 입지가 좋지 않다. 핵심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선발 자리를 보장해주고 영입한다면, 스페인 무대로 복귀해 다시금 주전 자원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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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PSG다.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계획이 당장 없는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의지가 강력하다. PSG 소식에 정통한 로익 탄지 기자는 '아틀레티코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올겨울 이강인을 판매할 의사가 없다. 오히려 재계약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로익 탄지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기 전부터 영입을 제안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관심을 보였다. 다만 그들은 엔리케 감독의 의지에 맞서야 한다. 이강인이 지난해 여름 이적 의사를 밝혔을 때 PSG는 팀의 중요한 선수이기에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엔리케도 이강인이 PSG를 떠나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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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로익 탄지는 '재계약 논의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여름 이적시장 전부터 평가가 이뤄질 것이며, PSG는 민감한 사안들을 처리할 것이다. 이강인의 재계약도 몇 주 안에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적을 원하는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잔류를 바라는 엔리케와 PSG의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하고자 하는 이강인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의 이적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계속해서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