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번 달 안으로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스페인 유력 매체 중 하나인 카네다 세르는 21일(한국시각) '이적시장 마감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즌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는 시장 종료까지 1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이강인을 향한 포위망을 더욱 좁히고 있다. 협상이 이어지면서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선수 역시 발렌시아 CF에서 정상급 무대에 데뷔했던 스페인 무대로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합의가 관건이지만, 영입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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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들은 계속해서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스페인 유력지인 마르카는 '스포츠적, 전략적 이유를 막론하고,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영입은 이번 이적시장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핵심은 PSG 상대로 돈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양측이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이제야 서로의 타이밍이 맞았다는 확신에 있다'며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시절 자신을 1군 무대로 올려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아틀레티코에서 자신을 높게 평가하자 이적을 원한다고 적었다. 아틀레티코는 알레마니 단장이 원해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라도 이강인을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마르카는 PSG가 이강인 매각에 협조하지는 않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 조건으로 협상을 풀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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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 매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가운데, 스페인 매체들은 협상 타결에 매우 낙관적이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게 된다면 한국 축구 역사상 스페인 빅클럽으로 이적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만큼 빅클럽은 아니지만 레알과 바르사를 언제나 위협할 수 있는 강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나려고 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팀에서의 입지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주요 경기에서는 이강인을 거의 선발로 내보내지 않는다. 지난 시즌 PSG가 유럽 최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지분은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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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아시아 현역 선수 중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강인은 더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길 원했던 모양이다. 아틀레티코는 PSG보다는 주전 경쟁에서 더 수월한 팀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끌어올리면서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