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톰 보거트 기자는 2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는 LA FC 스타인 데니스 부앙가 영입을 위해 약 1300만 달러 수준의 과감한 제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보거트는 "LA FC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부앙가도 떠나고 싶지 않으며, LA FC와 새 계약 체결을 원한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2028년에는 구단 옵션이 있지만, LAFC는 선수가 장기적으로 팀에 남기를 바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앙가는 LA FC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이다. 2022년 여름 LA FC로 이적한 그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곧바로 MLS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2023년에는 MLS 득점왕도 차지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세 시즌 연속 MLS 베트스 11에도 선정됐다.
2025년은 부앙가에게도 의미가 깊은 해였다. 바로 최고의 동료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LA FC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선수들끼리는 호흡을 맞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불과 반 시즌 만에 두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흥부 듀오'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팀에서 손흥민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손흥민과 함께 활약한 부앙가는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LA FC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S 득점왕에도 도전했지만, 아쉽게 메시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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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는 메시의 조력자로 부앙가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A FC와 부앙가가 이적을 거절하며, 영입은 성사되지 못했다. 부앙가를 설득하지 못한 마이애미는 헤르만 베르테라메를 영입했다. 베르테라메는 멕시코 리가MX에서 돋보이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2022년 몬테레이 입단 후 68골15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가 떠났다면, 차기 시즌 손흥민과 LA FC의 우승 도전은 더욱 험난해질 수 있었다. LA FC는 2025시즌 손흥민의 합류로 후반기 저력을 보여주며 MLS컵 우승을 노렸다. LA FC는 오스틴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라운드를 통과했고, 4강에서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마주했다. 아쉽게도 LA FC는 벽에 막혔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는 활약까지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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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선 전력 유지와 추가 영입이 중요한 상황이다. 부앙가의 이탈을 LA FC가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이유다. 부앙가 또한 손흥민과의 호흡, LA FC에서의 생활에 만족했는지, 이적보다는 재계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가 이번 겨울 세르히오 레길론, 타데오 아옌데 등 추가적인 영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LA FC는 부앙가만은 지키며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