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카스 베리발의 발목 부상은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검사 중이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25일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베리발의 부상에 대해 "안타깝게도 베리발은 발목을 다쳤다. 부상 악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회복 기간이 꽤 길어질 것 같다. 이틀 동안 검진을 받았고, 정확한 복귀 시기는 며칠 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리발은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당시 부상을 당했다. 선발로 출전했던 베리발은 후반 17분 부상으로 쓰러졌고 교체됐다. 프랭크 감독은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촉으로 인한 부상이며, 현재 상태를 점검 중이다"고 밝혔는데, 기초 검진 결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베리발의 부상은 뼈아프다. 토트넘은 최근 부진과 함께 선수단 상황도 발목을 잡고 있다. 장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는 손흥민의 절친인 벤 데이비스가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이탈을 확정했다. 극심한 부상 문제 등이 선수단에 발생하며, 제대로 선수들을 기용할 수도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말았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1군 선수 중 내보낼 수 있는 필드 플레이어가 단 11명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리발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유망주다. 스웨덴 리그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바르셀로나의 구애를 거절하고 토트넘행을 선택하며 이적 시점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 합류와 동시에 성장세가 돋보였다. 당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토트넘 중원의 부상과 부진으로 빠르게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이후 점차 주전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베리발은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활약과 함께 손흥민의 애정을 받은 유망주이기도 했다. 토트넘으로서는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중원 핵심으로 성장한 베리발에게 모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리발이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하는 기간이 늘어나며 토트넘의 걱정은 더 커지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부상을 반복한다면, 베리발의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선수단 상황 등을 고려하면 베리발에게 무조건 휴식을 주기도 쉽지 않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토트넘의 상황, 겨우 경질 위기를 한 고비 넘긴 프랭크로서는 답답함이 커질 수밖에 없다. 프랭크는 "이 정도면 꽤 심각한 문제다. 몇몇 상황을 보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가' 생각할 정도다. 마치 저주라도 걸린 것 같지만, 부상도 축구의 일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