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젊은 선수들을 잘 몰라.. 사람 안 변한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악연' 사령탑 그라시아, 왓포드 3개월 만에 지휘봉 던졌다.. "실망.. 이런 식이면 못 한다"

기사입력 2026-02-02 00:10


[오피셜]'젊은 선수들을 잘 몰라.. 사람 안 변한다' 이강인의 '발렌시…
그라시아 감독 캡처=왓포드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 스승이었던 하비 그라시아 감독(56)이 왓포드(잉글랜드 2부) 사령탑에서 사임했다. 부임 3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1일(이하 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를 0대2로 완패한 게 크게 작용했다.

왓포드 구단은 1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그라시아 감독이 1부 승격을 위해 팀을 이끌 적임자라는 믿음을 여전히 갖고 있지만, 본인이 동기부여를 잃었으며 이 젊은 선수단을 계속 지도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그의 결정을 존중해 즉시 사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왓포드 사령탑으로 두번째 부임했던 그라시아 감독은 스완지에 패한 직후 팀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노 포조 구단주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왓포드는 1일 현재 이번 시즌 정규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다.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권 6위(렉섬)와는 승점 4점 차이이다. 왓포드는 오는 4일 헐시티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선장이 스스로 배에서 내린 셈이다. 왓포드는 찰리 대니얼스, 댄 고슬링, 에이드리언 마리아파 등이 임시로 선수단을 이끌기로 했다.


[오피셜]'젊은 선수들을 잘 몰라.. 사람 안 변한다' 이강인의 '발렌시…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 캡처=이강인 SNS
이강인은 과거 2020~2021시즌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그라시아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그라시아 감독은 2020년 7월, 발렌시아 감독에 부임했다. 이강인과 그라시아 감독은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이강인이 당시 나이가 어리기도 했지만 그라시아 감독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이강인을 주전으로 중용하지 않았다. 당시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출중한 기량과 잠재력을 갖고 있었지만 그라시아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스페인 현지 언론과 팬들이 그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 우려나 전술적으로 고립되는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그라시아 감독은 팀 성적 부진으로 2021년 5월, 발렌시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강인도 그 시즌을 마치고 발렌시아를 떠나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일취월장했다. 멕시코 출신 베테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의 장점을 잘 살렸고, 수비 가담과 체력을 보강한 이강인은 공격수 무리키와 멋진 호흡을 보였다. 이강인이 자신의 기량을 검증했고, 2023년 여름, 지금의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발렌시아를 떠난 그라시아 감독은 이후 카타르 알사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해 왓포드 지휘봉을 잡았다.


[오피셜]'젊은 선수들을 잘 몰라.. 사람 안 변한다' 이강인의 '발렌시…
그라시아 감독 캡처=왓포드 구단 홈페이지
스페인 출신인 그라시아 감독은 과거 왓포드에서 첫 번째 임기(2018~2019시즌) 당시 EPL 11위와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임기에서는 21경기 만을 치렀다. 처음 16경기에서 8승5무3패로 좋았지만 올해 들어 성적이 하락했고, 스완지전 패배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스완지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암시했다. 그는 "팀의 수준과 상황, 그리고 미래에 대해 실망감을 느꼈다. 구단주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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