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손날두' 콤비 완성되나? 사우디에 정떨어진 호날두, 새 행선지로 LA FC 유력...손흥민과 한솥밥 먹는다

기사입력 2026-02-05 08:20


미쳤다! '손날두' 콤비 완성되나? 사우디에 정떨어진 호날두, 새 행선지…
로이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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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떠날까.

지난 몇년간 사우디는 세계 축구의 블랙홀이었다. 닥치는 대로 특급 스타들을 빨아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등을 차례로 데려왔다. 왕년의 스타들 뿐만 아니라 유망주까지 품으며,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줬다.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영입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2034년 월드컵 개최를 확정지은만큼, 사우디의 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시작은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최근 알 이티하드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2025~2026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에게 고정급 없이 이미지 권리 수익만 100%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연봉 없이 수당 형태로만 보상하겠다는 제안이었다.

벤제마는 분노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측으로부터 계약 연장에 대한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건이 제시된 데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제마는 경기 보이콧까지 선언한 상태다. 벤제마와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다른 선수들도 동요했다. 구단의 대우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며, 추가 이탈도 감지됐다. 결국 벤제마는 알 힐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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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날두까지 나섰다. 포르투갈 '아볼라'는 '호날두가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의 경영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며, 알 리야드전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초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알 리야드전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도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호날두는 같은 펀드가 관리하는 라이벌 구단들과 달리, 알 나스르는 이렇다할 영입을 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실제 알 나스르는 최근 선수 영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파블로 마리, 프랑스의 유망 공격수 카데르 메이테 영입에 큰 돈을 쏟아부은 알 힐랄과 달리, 알 나르스는 올 겨울 이라크 출신의 21세 미드필더 하이데르 압둘카림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알 힐랄은 벤제마까지 더하며 사우디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알 나스르 구단 경영진에는 시망 쿠티뉴와 제제 세메두, 두 명의 포르투갈 출신 인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이달 초 이사회 결정으로 모든 권한이 동결된 상태다. 사우디에서도 좀처럼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는 호날두 입장에서 PIF의 이같은 행보는 불만 일수 밖에 없다. 게다가 호날두도 포르투갈 출신이다. 호날두는 자신이 사우디 축구 위상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도, 그에 걸맞는 존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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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곧 만 41세를 앞둔 호날두가 현재 알 나스르에서의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오는 6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차기 행선지로는 MLS와 유럽 복귀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유럽 복귀 행선지로 '친정' 맨유가 거론됐지만, 이는 현실성이 없다. 영국 '팀토크'도 '맨유는 호날두를 재영입할 생각이 없다. 이네오스(INEOS) 그룹은 호날두의 '연봉 희생'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MLS가 유력해 보인다는게 현지의 반응이다. 영국 '톱스킬 풋볼'은 '호날두가 올여름 MLS 이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차기 행선지로는 LA FC와 인터 마이애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보다 LA FC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더 높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지정선수(DP) 슬롯이 리오넬 메시, 로드리고 데 폴, 헤르만 베르테라메로 모두 채워진 상태다. 반면 LA 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DP로 등록돼 있어 한 자리가 남아 있다.

LA FC는 현재 부앙가가 이적설에 휘말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시장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톰 보거트 기자는 최근 개인 SNS에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플루미넨시가 제안한 금액은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의 제시액이었던 130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제안을 거절한 LA FC는 플루미넨시의 제안에 대해서는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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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LA FC로 갈 경우,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알려진대로 호날두는 손흥민의 롤모델이다. 손흥민은 이전부터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으며, 그에 대한 존중심을 드러낸 바 있다. 둘이 함께 뛰는 모습만으로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에도 18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LA라는 거대한 시장은 호날두의 이목을 잡아끌 수 있다. LA 역시 호날두의 존재감은 거대하다.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아성을 끊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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