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 미키 반더벤(24)이 침몰하는 배에서 떠나는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머지않아 반더벤과 결별할 수 있다'며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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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벤이 팀을 떠나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다. 토트넘은 결국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면서 팀의 위기를 직감하고 있다. 막상 경질은 했지만, 마땅한 감독이 없다. 여기에 더해 부상 병동인 토트넘의 선수 뎁스는 지난 시즌만큼이나 참혹하다.
반더벤은 팀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개인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했지만, 이제는 강등권까지 떨어진 팀에 남아있기는 아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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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순위를 끌어 올린다 해도 반더벤이 떠나는 미래는 그려진다.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는 반더벤의 능력이 레알과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불러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킹은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부상만 피한다면, 그는 토트넘 최고이자 의심의 여지 없는 톱클래스 선수다"며 "빠르고 수비를 잘하며 팀에 큰 자산이다. 월드컵 이후에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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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더벤의 어린 나이와 미래를 고려하면 이적료는 최소 1억파운드(약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킹의 의견이다.
킹은 "그는 어느 리그, 어느 팀에 가도 통할 선수이며 어디에서든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레알은 수비수를 찾고 있어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도 마크 게히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반더벤 수준의 선수를 원할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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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반더벤만큼 뛰어난 센터백은 세계 시장에 많지 않다. 반더벤은 압도적인 속도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독특한 유형의 센터백이다. 공격적인 모습도 여러 번 보여주면서 만능선수로 통한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가 1억파운드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실화한다면 이는 수비수 역사상 세계 최고 이적료가 된다.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는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의 8000만파운드(약 158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