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에게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직전 경기서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김민재가 이번엔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재 뮌헨 선수단은 부상자가 거의 없다. 거의 모든 선수가 건강하기 때문에 선수 로테이션이 매우 활발하다. 상위 옵션에게 가장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다. 특히 반드시 잡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선 최고의 옵션만 가동한다.
김민재가 1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라이프치히와의 2025~2026시즌 독일 포칼컵 8강전서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이 올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캡처=뮌헨 구단 홈페이지
뮌헨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라이프치히 상대로 4-2-3-1 전형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케인, 바로 뒷선에 디아즈-그나브리-올리세, 수비형 미드필더로 파블로비치-키미히, 포백에 알폰소 데이비스-요나탄 타-우파메카노-스타니시치, 골문에 노이어를 배치했다. 그리고 후반에 조커 카드 4장을 썼다. 그나브리 대신 무시알라, 스타니시치 대신 라이머, 파블로비치 대신 고레츠카, 데이비스 대신 이토 히로키를 넣었다. 센터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김민재에게 기회는 돌아가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전 19분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3분 후 나온 디아즈의 쐐기골로 2대0 승리하며 포칼컵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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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팀내 주전 경쟁에서 다시 밀리고 있다. 출전 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31일 함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 65분을 뛴 게 마지막이다. 그후 지난 8일 호펜하임전에선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리고 이번 라이프치히전에선 벤치에 앉아 있다가 경기를 마쳤다.
뮌헨은 향후 14일 브레멘전(원정), 21일 프랑크푸르트전(홈), 3월 1일 도르트문트전(원정)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3월부터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도 기다리고 있다.
김민재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갈 경기는 많이 있다. 그렇지만 뮌헨 선수단에 부상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콤파니 감독의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우파메카노와 타가 센터백 1~2옵션인 건 분명하다. 이토는 센터백도 풀백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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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달초 끝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 AC밀란, 유벤투스 같은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타팀 이적이란 모험을 택하지 않았다. 뮌헨 잔류라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험난한 주전 경쟁과 로테이션을 받아들인 것이다. 우파메카노와 뮌헨은 2030년까지의 연장 계약에 거의 합의한 상황이다.
김민재와 뮌헨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거물 센터백들의 연쇄 이동을 전망하고 있다. 김민재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