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3일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베이스 캠프 결정에 쾌적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전 합숙훈련을 실시하고, 대회 기간 중에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을 거점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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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유력한 다크호스 후보로 꼽힌다.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전력과 더불어, 뛰어난 예선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월드컵 여정은 쉽지 않다. 조추첨 결과부터 아쉽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F조에 속했다. 쟁쟁하 국가들이 자리해 경쟁이 가장 치열할 조로 꼽힌다. 조추첨 이후 토너먼트 배정도 문제다. 일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한다면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속한 C조의 1, 2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1, 2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모로코는 일본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베이스캠프였다. 앞서 일본은 꾸준히 미국을 방문해 여러 베이스캠프 후보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추첨 결과 일본은 댈러스에서 1, 3차전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2차전을 치른다. 댈러스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꾸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변수는 다른 국가들의 존재다. 포트1 국가들과 경쟁에 처한다면 오히려 후순위의 베이스캠프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리야스 감독 또한 베이스캠프에 대해 "플랜을 바꿀지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시설이 갖춰진 도요타 스타디움을 사용할 수 있는 후보지가 있다. 하지만 우선 선택권을 가진 포트1 국가가 그곳을 택하면 우리는 사용할 수 없다. 포트1과 댈러스가 겹치게 되면 우선권이 그쪽에 있다. 한곳만 고려하면 플랜이 전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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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기존 후보지 대신 내슈빌로 선회하며, 베이스 캠프로 낙점했다. 댈러스와 내슈빌 간 거리는 약 1000km로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적지 않은 이동거리임에도 다른 이점들을 고려해 내슈빌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모리야스는 "연습장과 호텔이 선수에게 있어 쾌적하고 집중해 주는,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찾았다"며 "긴 이동도 있지만, 달라스와 내슈빌 캠프지를 비교했을 때 연습과 호텔에서 쾌적하게 충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 내슈빌이 더 좋은 환경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일정 내에서의 항공 이동을 감수하고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일본, 이번 베이스캠프 결정이 일본 대표팀 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계속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