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제작 프로그램인 MLS 온에어는 3일(이하 한국시각) 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장면은 지난 휴스턴전 손흥민의 퇴장 유도 장면이다. MLS 온에어는 헤당 영상과 함께 '휴스턴은 손흥민에 대한 이 태클로 10명으로 경기를 뛰게 되었고, LAFC는 결국 2대0으로 승리했다. 이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관심에 불을 붙였다.
LA FC는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LA FC는 개막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3대0으로 잡은데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2019년 7월 이후 7년여만에 휴스턴 원정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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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갈 기회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미국 LA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도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1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은 손흥민이 중앙에 있던 델가도에게 연결했다. 델가도가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휴스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이었다.
퇴장도 유도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 볼을 받으러 나오는 과정에서 안토니오 카를로스에게 강하게 밟혔다. 주심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후반 31분에도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잡기 직전 부자트가 쓰러뜨렸다. 주심은 또 한장의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 후 휴스턴은 퇴장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주심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카를로스는 그라운드에 남아 지속적으로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카를로스는 라커룸으로도 들어가지 않고, 경기 통로에 남아서 손흥민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에 몸에 남은 부상의 흔적이 얼마나 심각한 반칙이었는지를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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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매체 올레 미국판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은 왼쪽 발목에 얼음을 두르고, 절뚝거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손흥민은 부상 위험 속에서 통증을 느끼면서도, 영상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인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올레는 '손흥민이 발목 부상 우려가 있다. 손흥민은 휴스턴 다이너모와의 경기 후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며 경기를 마쳤다'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부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당 프로그램 패널들은 가혹한 판정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일부는 "너무 가혹한 주장이다", "아무리 봐도 퇴장감은 아니다"라며 손흥민과 LAFC가 과도한 판정의 수혜를 받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MLS 온에어 외에도 미국 폭스스포츠도 카를로스가 손흥민의 발을 밟아서 퇴장을 당했던 영상을 올리면서 '이게 정말 퇴장인가요?'라는 질문까지 올리기도 했다. 팬들의 의견은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