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5)이 자신의 태도 논란으로 쏟아진 수많은 타 구단의 이적 러브콜을 스스로 날려버리고 있다고 영국 매체 팀토크 등이 9일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전문가 글렌 존슨에 따르면,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으로 여름시장에서 이적설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판 더 펜이 최근 자신의 행동으로 가치를 깎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6위로 부진, 강등권과 승점 1차로 근접해 강등 공포에 휘말렸다. 그런데 토트넘의 일부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은 이미 타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중앙 수비수 판 더 펜으로,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의 장기적인 후계자를 찾고 있는 리버풀은 분명히 판 더 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센터백이 필요한 맨유도 영입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판 더 펜의 몸값은 1억파운드로 불리고 있고, 그를 원하는 클럽들은 이적료를 낮추고 싶어 한다.
첼시, 리버풀에서 주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오른쪽 풀백을 지낸 글렌 존슨에 따르면, 판 더 펜은 의도치 않게 자신의 희망을 스스로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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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은 최근 완패했던 아스널과의 경기 도중 '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의 전술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시즌 초반 첼시에 패한 후에도 판 더 펜이 전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외면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존슨은 판 더 펜의 이런 행동들이 리버풀과 맨유에서 간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인 패턴일 경우 판 더 펜의 그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존슨은 매체 '리버풀 에코'를 통해 "감독들은 (선수를 평가할 때) 실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선수들은 동료, 감독, 그리고 팀이 경기에서 요구하는 바를 기꺼이 수행해야 한다. 판 더 펜이 했던 것처럼 내부적인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드레싱룸이나 훈련장에서 의견을 달리하는 것은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라 괜찮다. 하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거부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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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은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치명적인 홀딩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1대3 완패를 당했다. 퇴장으로 판 더 펜은 오는 16일 리버풀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결장한다. 토트넘을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패했고, 올해 들어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부상자가 여전히 많은 토트넘은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