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컵을 포기하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카일 워커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작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일 워커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워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통해 "한 번 국가대표로 뛰는 것도 대단한데, 96번이나 뛰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며 "내가 참가했던 여러 대회에서 내가 동료들과 경험한 것과 그걸 즐기는 모습을 본 것은 영광이었다. 1966년 이후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최초의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워커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활약하다가, 지난 2017년 맨시티로 이적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속도를 갖춘 선수로 인정받은 워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일조하며 맨시티 트레블 달성의 주역이었으며, 맨시티에서 얻은 트로피만 17개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1년 11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워커는 이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그리고 2016년, 2021년,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에 참가했다. 총 96경기의 A매치를 소화하고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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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서의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잉글랜드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 언론이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다만 국가대표로 뛰는 데에는 어느 정도 압박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그 압박감을 감당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는 선택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워커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며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의 마지막 도전, 손흥민과의 재회 등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위해 미국 무대로 향하는 등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도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워커를 위한 헌정 행사는 여름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워커의 대표팀 경력에 대한 헌정 행사를 여름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