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피지컬 의미 달라져야 한국축구 발전할 수 있어" 이정효 감독의 작심 발언 "우리 선수들 보호하려면 똑같이 거칠게 할 수 밖에"[현장 인터뷰]

"피지컬 의미 달라져야 한국축구 발전할 수 있어" 이정효 감독의 작심 발언 "우리 선수들 보호하려면 똑같이 거칠게 할 수 밖에"[현장 인터뷰]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리 선수들을 보호하려면 똑같이 거칠게 할 수 밖에 없다."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은 단호했다.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6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날 부산 아이파크(승점 16)가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구단 창단 후 최고의 흐름이다. 5경기에서 9골을 넣고 1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수원이 잘나가자 상대들은 거친 축구로 맞서고 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작심한 듯 말을 꺼냈다. 경기 전 만난 이 감독은 "몸으로 막 부딪히고, 거칠게 하는게 피지컬적인 부분이 아니다. 더 빠르게 대처하고, 미리 예측하고, 템포를 올리는게 피지컬적인 부분인데 무언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한국축구가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은 한 가정의 아버지고, 한 부모의 자식이다. 부모 입장에서, 아내 입장에서 다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거다. 나는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우리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똑같이, 혹은 더 거칠게 할 수 밖에 없다"며 "중재하시는 분들이 잘해주셔야 한다.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팬들, 어린 꼬마들의 눈으로 봤을때 볼썽사나운 장면은 안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은 4-3-3 카드를 꺼냈다. 외국인 트리오를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브루노 실바-일류첸코-페신이 전방에 세웠다. 이 감독은 "오늘은 골이 필요해서 일류첸코를 내세웠다. 일류첸코를 도와줄 페신이나 브루노 실바를 좌우에 넣었다"고 했다. 이날 벤치에 앉은 김지성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공수 전환이나 수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마무리지을 수 있는 선수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근 수원 관련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아 팬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진위 여부를 묻자 "와이프가 달았다. 구독자 1000명을 넘으면 상품을 준다고 나보고 보라 하더라. 내가 워낙 이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대신 체크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준다. 차에 사인책을 들고 다니고 있는데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