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친정팀으로 복귀할까.
김민재의 이적설이 또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다. 23일(한국시각) 독일 커커는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키커는 '바이에른은 김민재에 대한 제안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온다면 기꺼이 보내줄 의향이 있다'며 '이탈리아 구단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에게 매우 적극적이며 이미 협상이 진행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약 25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튀르키예로 이적할 경우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더블로 마무리했다. 리그와 DFB포칼을 거머쥐었다. 커리어 첫 더블이었다. 하지만 부침이 있었다. 김민재는 요나탄 타가 영입되며 센터백 3순위로 밀려났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중요 경기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 조합을 우선시했다. 김민재는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나설 정도로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중요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지만, 러브콜은 이어졌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구단 내부적으로 보면, 김민재가 직접 구단 보드진을 찾아가 떠나겠다고 요청해야만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잔류할 것"이라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 뉴캐슬을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 AC밀란, 나폴리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에는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유벤투스가 적극적이었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와 다시 함께 일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이번 여름 그를 유벤투스로 데려오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설 수도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매우 훌륭하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역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친정팀이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며 유럽의 러브콜을 받던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튀르키예 무대를 씹어 먹었다. 단 1시즌만 뛰었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나폴리 이적에 성공했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꼽히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이후에도 김민재의 입지가 줄어들때마다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튀르키예 기자인 세르잔 함자모글루가 는 SNS를 통해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와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의 예니차그도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이스탄불에 도착했다'며 '페네르바체는 센터백 보강을 위한 중요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의 수비 영입 목표로 떠오른 이름이다. 오늘 페네르바체 수뇌부와 선수 에이전트 사이의 중요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뿐만 아니라 사우디의 관심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바이에른의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오랜기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정상급 선수들 영입에 혈안이 된 사우디 입장에서 검증된, 정상의 아시아선수 김민재는 최고의 영입대상이다.
김민재는 계속해서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여전히 계약이 남아 있는데다, 연봉을 감수하면서까지 한단계 아래인 튀르키예로 떠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김민재가 확실한 주전 자리를 원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튀르키예는 김민재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김민재의 거취는 북중미월드컵 이후 결정될 공산이 크다.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