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에 2대1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32강 진출을 위한 빅매치들이 축구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은 결과를 예측해두고 보면 재미가 배가 된다. 특히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팀들의 간의 매치는 결과 예상이 더욱 흥미롭다. '언더독의 반란' 같은 이변을 기대할 수도 있다. 스포츠조선은 한국스포츠레저와 공동 기획을 통해 조별리그에서 빠트리지 말고 꼭 챙겨야 할 매치들을 분석해 토토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잉글랜드-크로아티아(18일 오전 5시·L조 1차전)
스타군단 잉글랜드와 '까다로운' 크로아티아가 1차전서 만난다.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크로아티아보다 골결정력에서 앞선다. 잉글랜드는 베스트11 포지션별 선수 경쟁력에서 크로아티아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루카 모드리치(AC밀란), 이반 페리시치(에인트호벤) 같은 베테랑들이 아직도 선발로 나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대회 준우승 같은 가장 좋았을 때의 경기력이 안 나온다. 기동력과 공수의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 잉글랜드가 고비를 넘고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호주(20일 오전 4시·D조 2차전)
공동 개최국 미국은 파라과이와의 1차전서 4대1 대승했다. 경기가 생각보다 잘 풀린 면이 많았다. 그러나 호주와의 2차전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 호주는 1차전서 튀르키예를 맞아 '실리축구'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선수비 후역습'이 제대로 통했다. 미국과 호주는 1승을 안고 2차전서 싸운다. 1차전을 통해 서로의 경기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미국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겠지만, 호주의 단단한 수비벽은 생각처럼 열리지 않을 수 있다. 미국도 튀르키예가 호주 상대로 고전했던 포인트를 알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 두 팀의 경기 흐름이 굉장히 답답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네덜란드-스웨덴(21일 오전 2시·F조 2차전)
예측이 매우 어려운 매치가 돼 버렸다. 네덜란드는 1차전서 일본과 난타전 끝에 2대2로 비겼다. 스웨덴은 튀니지를 5대1로 박살냈다. 네덜란드는 꼭 잡아야 할 일본을 놓쳤고, 스웨덴은 튀니지를 상대로 뛰어난 골결정력을 보여주었다. 네덜란드는 로날드 쿠만 감독의 전략과 전술이 좀 이상했다. 스웨덴은 요케레스(아스널)와 이삭(리버풀), 공격 투톱의 호흡과 파괴력이 상당했다. 반 다이크(리버풀)가 중심인 네덜란드의 포백 수비가 긴장해야 할 정도로 날카롭다. 네덜란드는 스웨덴전 승리가 절실하다. 스웨덴은 공격적으로 나올 네덜란드의 힘을 역이용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23일 오전 2시·J조 2차전)
아르헨티나가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만났다면 고전할 수도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대회 1차전 상대는 알제리다. 1차전으로 몸이 제대로 풀린 아르헨티나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어렵지 않게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이다.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강한 압박과 촘촘한 수비로 유럽예선을 통과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개인기와 조직력을 모두 갖춘 아르헨티나는 대개 조별리그 2차전부터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에 멀티골을 동반한 시원한 승리를 기대해도 될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득점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우루과이-스페인(27일 오전 9시·H조 3차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 고려해야 할 포인트가 추가된다. 둘다 32강 진출 여부가 달린 상황이 아니라면 전력을 다할 이유가 없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의 경우 선수 로테이션 등으로 본격적인 토너먼트 대비를 할 시점이다. 우루과이가 모든 전력 지표에서 스페인에 조금씩 밀린다. 하지만 스페인이 1.5군 정도의 라인업을 가동할 경우 우루과이 상대로 승리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스페인이 경기를 대충 풀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스페인 '창'과 우루과이 '방패'의 대결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