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디에 데샹 프랑스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분노했다. 물병을 던지고 일어나 선수단을 향해 소리쳤다.
프랑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꽂아 넣은 뒤 '나야, 나!'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 음바페는 이날 개인 통산 월드컵 13~14호골을 폭발했다. 월드컵 15경기에서 14골을 넣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프랑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A매치 99경기에서 58골을 꽂아 넣으며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골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올리비에 지루(A매치 137경기 57골)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지루는 음바페를 향해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다. 그는 득점과 도움 등 모든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다. 나는 그가 100골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절한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축하를 보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13분 결정적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는 상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디오 마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정상적인 과정으로 판단했다. 골킥으로 선언됐다.
음바페는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기어코 득점을 완성했다. 음바페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살짝 깨고 들어가 오른발로 '골 맛'을 봤다. 프랑스는 후반 37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는 그대로 끝난 것 같았다.
세네갈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이브라힘 음바예가 추격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그 순간 벤치에 앉아 있던 데샹 감독이 물병을 던지며 일어났다. 선수단을 향해 크게 분노했다. 감독의 '호통'에 음바페가 다시 한번 힘을 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세네갈의 의지를 꺾었다. 음바페는 데샹 감독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프랑스가 3대1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는 23일 이라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