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컵 역사는 감독 교체가 긍정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봤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참가 중인 일본 대표팀, 1차전 네덜란들르 상대로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안정적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2차전 상대는 튀니지다. F조 최약체로 꼽히는 튀니지이기에 일본의 선전이 기대됐다. 튀니지의 상황이 더 일본의 승리를 기대케 했다. 튀니지는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에 1대5로 패하며 크게 무너졌다. 곧바로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경질당하며 팀이 흔들렸다.
하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달라졌다. 튀니지는 곧장 르나르 감독을 붙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았던 르나르는 곧바로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르나르는 곧장 튀니지 대표팀으로 오며, 흔들리는 팀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르나르의 부임은 변수일 수밖에 없었다. 르나르는 동기부여 및 선수단 파악 후 단합을 통한 성적을 내는 것에 일가견이 있기에 튀니지가 갑작스러운 반전을 만드는 것도 완전히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월드컵 역사는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감독 교체 여파를 극복한 팀의 사례가 없다는 점이 일본에 웃어주는 요소였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각) '월드컵 도중 감독을 교체한 팀은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라며 과거 월드컵 감독 교체 사례를 조명했다.
마르카는 '르나르 감독 선임은 믿기 어려울지 몰라도 드문 일은 아니다. 과거에도 네 차례나 발생했다. 튀니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이런 실수를 반복했다'며 '스코틀랜드,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가 교체를 결정했고, 세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차범근 전 감독이 경질당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석주의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3으로 역전패한 뒤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 0대5로 대패했다. 이후 김평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벨기에와의 최종전을 1대1 무승부로 이끌었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 팬들 또한 르나르라도 5일 안에 일본에 대항할 전술을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일부 일본 팬들은 SNS를 통해 "일본이 승리한다. 5일 만에 전술이 완성될 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일본으로서 신경 써야 할 변수임은 분명해 보인다. 르나르 효과가 일본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