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이강인의 에이전트를 만났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가 어제 하비 게라의 아버지와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와 만나 여러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적시장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당장 대형 영입을 추진할 계획은 없지만, 구단 스포츠 디렉터 부서는 에이전트 및 다른 구단들과 전화와 대면 접촉을 지속하며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리도는 이강인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매체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강인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현재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인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그 역시 이번 회동에서 언급된 선수 중 하나'였다면서 데쿠 디렉터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관심 단계에서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스포르트는 '현재 상황과 스포츠적 위치에 대해 파악하는 정도였으며, 한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을 향한 공식적인 영입 추진이나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데쿠 디렉터가 여전히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모든 관계자들은 신중한 해석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는 축구와 이적시장 상황, 그리고 흥미로운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뿐이며, 임박한 영입 작업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적시장에서는 단순한 문의조차도 곧바로 영입의 시작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회동은 그런 단계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전해진다'며 데쿠 디렉터가 이강인의 에이전트를 만난 건 협상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추후에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된다면 한국 축구팬들을 설레게할 것이다. 만약 실제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1군 선수로 이름을 새기게 된다. 다만 입성 후 주전 경쟁은 결코 쉽지 않다.
중앙은 페드리와 다니 올모가, 측면은 라민 야말과 하피냐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어 곧바로 붙박이 주전이 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PSG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출전하긴 했지만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던 만큼, 바르셀로나에서도 초반에는 로테이션 멤버로 출발해 기회를 통해 입지를 넓혀가는 그림이 현실적일 것이다.
그래도 이강인이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는 굉장히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만큼 기술적이고 영리한 선수는 많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빅클럽들이 이강인을 향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