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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손흥민 일 낸다'고 했던 '문어 영표', "삼십대 나이로 순간속도 35km, SON은 여전히 홍명보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

입력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훈련장을 찾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9/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훈련장을 찾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9/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축구 '전설의 풀백'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캡틴 손흥민(LA FC)이 여전히 홍명보호에서 득점 확률이 가장 높다고 평했다.

이 위원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대표팀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왜 1차전을 끝마치고 손흥민에게 일을 낼 것 같다고 말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은 지난 12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마치고 총 6개의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지 못한 손흥민을 만나 "너 (이번 대회에)일을 낼 것 같다. (오늘)골이 들어갈 뻔 했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은 "1차전 체코전에서 한국의 슈팅 기회 중 40%가 손흥민에게서 나왔다. 경기 이후 자료 살피면 손흥민의 순간 속도가 35km/h가 나??? 어제까지 확인했을 때 이번 대회 참가한 모든 선수 중 5위였다. 나머지는 20대 초중반이고, 손흥민만 30대다. 여전히 피지컬, 경험적인 면에서 대표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멕시코전에서도 결정적인 기회를 2~3번 가질 수 있다"며 "여전히 대표팀 내에서 득점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오는 19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조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멕시코전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 팀이 전반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섣부르게 많은 숫자를 공격쪽에 동원하지 않을 것 같고, 멕시코도 무리한 공격을 하다 뒷공간을 맞는 상황을 경계할 것 같다. 상당히 재밌는 경기가 될 거지만, 동시에 전반전 내내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현장인터뷰]'손흥민 일 낸다'고 했던 '문어 영표', "삼십대 나이로 순간속도 35km, SON은 여전히 홍명보호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

후반전은 다를 것이라고 봤다. "어느 시점에선 교체, 전술 변화가 이뤄지면서 (양팀 모두)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낼 것이다. 그럴 때 어느 팀이 정교하느냐, 수비시 실수를 덜 하느냐, 자신에게 온 기회를 실제 득점까지 연결할 수 있느냐 등이 경기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50대50의 팽팽한 맞대결을 예상했다.

멕시코 대표팀에서 예의주시해야 할 선수로는 '에이스'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와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를 꼽았다. 이 위원은 "키뇨네스는 스피드가 있고, 드리블 능력도 갖췄다. 오른쪽에서 (가운데로)치고 들어오면서 때리는 슈팅이 적중력이 상당히 높다. 그 부분 대비를 해야 한다"며 "잘 아는 것처럼 사우디 리그에 좋은 스트라이커가 많은데, 35경기에서 37골을 넣은 건 운이 아니라 실력이 있다는 거다. 멕시코 최고의 클럽인 클럽 아메리카에서 뛰면서 68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매경기 1골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키뇨네스를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번째는 히메네스인데, 히메네스는 경험이 많고 장신에 볼 키핑 능력도 있다. 어느 위치에서 득점이 나오는지 아는 선수다. 어디로 움직여야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 감각적으로 안다"며 "키뇨네스가 개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라울은 주변 도움을 받아서 슈팅으로 마무리한다. 두 명을 묶을 수 있다면, 상대 공격의 상당 부분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홈팀 멕시코팬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당시 홈팬의 응원 효과를 누렸던 이 위원은 "제가 경험한 적이 있지만, (그런 응원이)큰 힘이 된다. 분위기는 분명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멕시코가 가져갈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대표팀에는 유럽에서 상대팀 팬이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경기장에서 뛴 선수들이 많다. 그게 플레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핵심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1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퇴장해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이 위원은 "몬테스는 멕시코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신장이 1m90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멕시코 진영에서 공중볼 장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킥,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에서 아주 효과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체코전에는 공중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젠 그런 상황을 역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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