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가나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승리했다.
가나는 18일 오전 8시(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2분부터 파나마가 몰아쳤다.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작한 파나마는 문전으로 과감하게 패스를 전달했다. 세실리오 워터먼의 감각적인 슈팅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가나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전혀 달리, 파나마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34분에도 파나마가 후방에서 단번에 페널티박스로 공을 투입했다. 다소 혼전상황. 공격수와 수비수가 엉키면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파나마의 일방적인 경기로 펼쳐졌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가나의 첫 위협적인 공격이 후반 22분에서야 나왔다. 앙투안 세메뇨가 오른쪽으로 빠쥔 뒤에 중앙에 있는 조던 아예유에게 정확하게 배달됐지만 수비가 자책골 위험을 무릅쓰고 걷어냈다.
가나는 후반전에 살아났지만 파나마를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가나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시도한 공격에서 케일럽 이렌키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아프리카 강호로 평가받는 가나지만 경기력 부진이 심각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3대2로 물리친 가나의 모습은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당한 0대1 패배를 포함해 7경기 무승 중이었다. 결국 대회를 앞두고 오토 아도 감독을 경질하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했다. 승리했지만 월드컵 첫 경기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