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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해버지' 박지성이 찍었다 "멕시코전 키플레이어는 이강인"…탈압박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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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훈련장을 찾은 박지성 해설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1/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훈련장을 찾은 박지성 해설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1/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버지' 박지성 JTBC 축구해설위원이 멕시코전 키플레이어로 '천재 플레이메이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지목했다.

박 위원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대표팀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와의 2차전에선 이강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강인은 상대 압박을 안정적으로 풀어나올 수 있는 개인 기량을 지녔다. 상대 한 두 명이 압박할 때 그걸 뚫고 나오는 장면을 자주 만든다면 상대에게 큰 위협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을 키플레이어로 꼽은 배경엔 멕시코의 강한 압박 축구가 있다. 박 위원은 "멕시코 전방엔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상대 압박은 수시로 변한다"며 이런 압박을 조직적으로 탈압박할 수 있어야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발끝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박 위원은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식으로든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야 한다. 대표팀엔 후방에서 좋은 패스를 (전방으로)넣어줄 선수가 많다. 이강인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가 1차전과 같은 패스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2차전에서도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체코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침투하는 황인범을 향한 그림같은 침투패스로 동점골을 빚어냈다.

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이강인이 축구화 끈을 조여메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8/
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이강인이 축구화 끈을 조여메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8/

반면 주장 손흥민(LA FC)은 체코전에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6개의 슛을 쏘고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69분 동안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예전같지 않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박지성은 "손흥민의 가장 큰 강점은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해결하는 능력,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능력이다. 손흥민의 네임밸류는 경기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따. 손흥민이 경기장에 없을 때에도 선수들에게 나름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불리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라고 했다.

경기 당일 경기장은 멕시코 홈팬들은 가득찰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홈팬의 응원을 경험해본 박 위원은 "멕시코는 홈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살리고 싶을 거다. 거친 팀이기 때문에, 전반 초반부터 그런 플레이로 한국을 위축시키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별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작년에 미국에서 멕시코 홈과 같은 분위기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해본 경험은 2차전을 준비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축구는 역사상 한 번도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연승을 달린 적이 없다. 박 위원도 2002년 한-일대회, 2006년 독일대회,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빠짐없이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2차전에선 3회 연속 무승에 그쳤다. 박 위원은 "2차전에서 강한 팀과 맞붙은 적도, 아닌 팀과 겨룬 적도 있다"며 "준비를 잘하지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징크스는 언제가 깨져야 한다. 첫 경기 승리로 우려를 기대로 바꿔놓은 만큼 어느 월드컵보다 이번 조별리그 2차전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라고 했다.

[현장인터뷰]'해버지' 박지성이 찍었다 "멕시코전 키플레이어는 이강인"…탈압박 중요성 강조

멕시코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찍었다. "상대는 미드필드진이 강하지만, 결과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히메네스라고 생각한다. 히메네스를 어떻게 잘 봉쇄하느냐가 중요하다. 평가전에서 히메네스에게 골을 허용했었는데, 이번엔 조심히 잘 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히메네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에 "워낙 잘하고 있다. 부상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보여준다면 그것 이상 바랄 게 없다"라고 했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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