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애제자'들이자 '후배 태극전사'들이 자신을 뛰어넘길 바랐다.
다시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한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1승씩을 기록 중인 대한민국과 멕시코다. 대한민국은 12일 1차전에서 체코, 멕시코는 남아공을 각각 2대1, 2대0으로 꺾었다.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대전은 A조 1위 결정전이다.
홍 감독은 18일 멕시코와의 결전을 앞두고 '지금 이 팀이 2002년 성적을 넘어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02년 월드컵 4강에 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 기록을 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홍 감독의 현역 시절 마지막 월드컵이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캡틴'으로 4강 신화를 연출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 해피엔딩이었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도 2002년에야 나왔다.
북중미 대회는 자신의 7번째 월드컵이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코치로 함께한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사령탑으로 월드컵에 데뷔했다. 성적표는 1무2패였다.
그는 2024년 7월, 10년 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체코와의 첫 판에서 감독으로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홍 감독은 체코전 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참가해 감독으로 첫 승을 거뒀다. 선수 때도 12년 만에 첫 승을 했다. 1990년 대회에 나와서 2002년 대회에서 첫 승을 했다"며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승리 역시 고생한 선수들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16년 전에 월드컵 첫 경기를 승리하고 이번이 두 번째 첫 경기 승리다. 정말로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는 말 외에는 할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LA FC)이 뛰는 마지막 '황금 세대'에서 자신의 신화를 넘어주기를 염원했다.
물론 갈 길은 멀다. 일단 멕시코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 대해 "우리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강한 팀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 경험을 해봤지만 홈팀과 경기는 더더욱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극복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