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이 조 3위 이상을 확보했다. 다만 걱정은 이제 32강으로 향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일본은 이번 승리와 함께 네덜란드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며 1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골득실도 나란히 '+4'다. 최종 순위는 마지막 경기를 통해 정해진다. 일본은 스웨덴, 네덜란드는 튀니지와 대결한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튀니지의 탈락이 확정되며 3위를 확보했다. 1승1무이기에 사실상 32강 진출은 확정인 셈이다.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당초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한 튀니지에 고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튀니지는 일본에 완전히 무너졌다. 불과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일본은 이후에도 3골을 내리 추가하며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사실상 스웨덴과 2위 자리를 두고 결투를 벌일 예정이다. 네덜란드가 튀니지전 대승이 예상되는 상황, 스웨덴전에서 승리한다면 2위, 패배한다면 3위가 유력하다.
문제는 일본의 32강 대진이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일본은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B조 1위 브라질과 만난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 꺾은 상대이기도 하지만, 최정예 전력의 브라질은 일본에 여전히 어려운 상대다. 1위로 올라선다고 하더라도 아프리카 최강인 모로코다. 이번 대회도 돌풍이 예고되는 팀이기에 일본으로서는 피하고 싶은 상대다.
3위도 힘들다. A·B·D·E·I조 1위 중 한 팀과 만난다. 현재 A·D·E조는 이미 1위가 확정됐다. 각각 멕시코, 미국, 독일이다. B조 선두 자리를 놓고 캐나다와 스위스가 다투고 있고, I조는 노르웨이와 프랑스가 1위 자리를 두고 싸운다. 개최국인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독일과 노르웨이, 프랑스 모두 일본에 난적이다.
조별리그에서 청신호를 띄운 일본으로서는 다시 32강 고민에 빠진 셈이다. 새로운 경우의 수가 떠오른 상황에서 최종전 결과가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