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드디어 1000만 단위를 돌파했다. 그의 인기는 끝없는 절정을 치닫고 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멈춰 세웠던 불혹의 골키퍼 보지냐(카보베르데)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SNS 팔로워 수는 정말 대단하다.
15일 전까지만 해도 단 5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 경기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인사가 됐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그는 인생 경기를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과의 맞대결.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첫 출전이었다.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이었다.
골리앗의 발걸음을 멈춰세운 수문장 보지냐의 선방은 너무나 감격적이었다. 스페인은 이날 27개의 슈팅을 때렸고, 보지냐는 7차례나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카보베르데는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의 SNS 팔로워 숫자는 무려 150만명까지 늘어 있었다.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완벽한 전환점이었다.
16일까지 600만명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다. 또 다시 200만명이 늘었다.
17일 800만명을 돌파했다.
카보베르데 민델루에서 태어난 그는 늦은 나이인 25세에 프로에 전향했다.
2007년 무명 지역 팀 바투케에서 데뷔, 카보베르데, 포르투갈, 앙골라, 몰도바, 포르투갈,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리그를 전전했다.
그의 연봉은 약 9000만원이다.
경기 후 그는 감동의 인터뷰를 했다.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 이유도 감동적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몇 년 전에 돌아가셔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울었다. 두 분은 제 삶의 전부였다. 어머니께서 비자 발급 비용(보증금 1만5000달러)이 없어서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뒤늦게 미국에 입국, 감격적 해후를 했다.
미국 ESPN은 21일 그의 팔로워 숫자를 또 다시 체크했다. 무려 1400만명이었다.
ESPN은 '보지냐의 여정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그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우루과이와 맞붙기 위해 다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