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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백업 전락' 스웨덴 국대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 토트넘에 "떠나고 싶다" 이적 의사 전달..'기회 부족에 좌절했다'

입력

루카스 베리발(가운데) 로이터
루카스 베리발(가운데) 로이터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의 스웨덴 국가대표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클럽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베리발이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알렸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거 애스턴 빌라와 첼시가 토트넘에 베리발 이적 관련으로 접촉했던 적이 있다. 당시는 토트넘이 베리발을 판매할 의사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직 토트넘 구단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판매 불가' 선언일지, 아니면 '협상 가능'일지에 대한 구단 내부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데 제르비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서 베리발이 없다면 협상이 가능할 것 같다

2006년 생인 베리발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 하에서 기회 부족으로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로인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베리발과 데 제르비 감독 로이터
베리발과 데 제르비 감독 로이터

스웨덴 국가대표로 현재 북중미월드컵에 참가 중인 베리발은 토트넘과 2031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2024년 여름, 유르고르덴에서 합류한 이후 첫 시즌에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토트넘이 유르고르덴에 지불한 이적료는 1000만유로였다. 특히 2024~2025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로인해 해당 시즌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2025~2026시즌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토트넘은 요동쳤다. 베리발의 장점을 잘 썼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여름, 팀을 떠났다. 새로 부임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중도에 경질됐다. '소방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두달을 버티지 못했고, 결국 세번째 사령탑 데 제르비 감독으로 힘겹게 리그 17위로 1부에 잔류했다. 연이은 감독 교체로 팀이 흔들린 가운데 베리발의 성장은 멈췄다. 자주 맞지 않는 포지션에 들어갔고, 데 제르비 감독 아래에서 출전 기회는 적었다. 베리발은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적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불가했던 것 같다.

스웨덴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 나선 베리발(왼쪽) AP
스웨덴 국가대표로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네덜란드전에 나선 베리발(왼쪽) AP

중앙 미드필더인 베리발의 현재 시장가치는 3500만유로다. 베리발은 뛰어난 축구 지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패스가 가능하며, 부드러운 볼 컨트롤로 상대의 압박을 잘 벗어난다. 미드필더로서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과감한 전진 드리블과 침투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어준다. 수정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수비 가담 시 적극성이 떨어지고, 아직 나이가 어려 경기 조율의 노련미와 꾸준함이 떨어진다. 상대 압박이 강하고 거친 상황에서는 고전하거나 영향력이 떨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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