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 맨체스터 시티가 10년 만에 작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에 대한 '오피셜'을 공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후계자는 이탈리아 출신 엔조 마레스카다. 맨시티와 마레스카의 합의는 이미 오래 전에 다 이뤄졌다. 공식 발표만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마레스카의 전 소속팀 EPL 첼시가 단단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마레스카를 클럽에 복귀시키기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2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트라이발풋볼이 보도했다. 10년 동안 20개의 주요 트로피를 획득한 과르디올라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물러남에 따라, 맨시티 수뇌부들은 후임 사령탑을 빠르게 물색했다. 그 주인공으로 낙점된 마레스카는 과거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의 수석 코치로 재임한 후 2023년 '트레블'을 함께 달성했다. 이후 곧바로 레스터 시티의 감독직을 맡았으며, 2023~2024시즌 종료 후 레스터 시티를 곧바로 1부로 승격시켰다. 그리고 바로 2024년 6월, 첼시 구단과 5년 계약했다. 당시 첼시의 결정권자인 토드 보엘리는 마레스카와 레스터 시티 구단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800만파운드의 해지 위약금을 지불했다.
마레스카는 첼시 감독으로 2025년 여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구단 경영진과의 좋은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구단 수뇌부와 스쿼드 보강을 두고 금이 간 관계는 2026년 1월초에 완전히 깨졌다. 구단은 곧바로 경질했다. 이 경우 첼시 구단은 마레스카에게 경질에 따른 위약금을 주어야 한다. 마레스카의 기존 계약 기간이 2029년 6월까지다.
그런데 첼시 구단은 마레스카가 첼시 감독으로 재직하는 과정에서 맨시티 경영진과 물밑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첼시는 이 부분에 대해 마레스카와 맨시티 구단에 큰 배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맨시티 구단에 금전 보상금을 주장하고 있다. 마레스카가 맨시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대가로 100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지난 2025~2026시즌이 끔찍했다. 마레스카 경질 이후 리암 로세니어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마지막에 수석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해 힘겹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첼시는 팀의 부활을 새 사령탑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맡겼다.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질된 후 야인으로 지내다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